세종시 낮아진 사전투표율…누구에게 유리할까?

국민의힘 "더 나오고 덜 나오는 것 보다 끝까지 전력 다할 것"

민주당 "대선 직후 지방선거, 이 정도 사전투표율 나쁘지 않다"

세종시 지난 제7회지방선거 사전투표율 대비 2.36%p 하락

[서울=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틀째인 28일 최종 누적 사전투표율(잠정)이 20.6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1.04%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4.80%로 가장 낮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 사전투표 투표율이 지난 선거에 못 미치자 여·야는 우선 신경 안 쓰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분위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 집계 현황에 따르면 세종시 총 유권자 29만 2259명 중 6만 5440명(22.39%)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전국 사전투표율 평균 20.62%를 가까스로 넘은 수치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4번째다. 세종에서 지난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4.75%로 전국 3번째로 높았지만, 그때보다 2.36%포인트(p) 하락한 결과다. 세종시에서 지난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은 44.11%로 유권자 절반 가까이 투표했다.

2.36%p 하락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분위기다.

[뉴시스=세종]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로 선출된 (왼쪽)더불어민주당 이춘희,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2022.05.02.(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국민의힘 세종시당 당직자는 “지난 선거 때보다 투표율이 덜 나온 것보다는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전력을 다하겠다”며 “시의원 땅 투기 문제와 권력을 독점해온 민주당 심판을 위한 세종시 탄환이 목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세종시당 당직자는 “대통령 선거 이후 바로 이어지는 선거에서 이 정도 사전투표율이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정책 등을 시민께 알려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떨어진 투표율 관련 지역의 한 정가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가 낮으면 보수 쪽이 유리했지만, 이전 선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22.39%라는 사전투표율이 지난 선거에 비하면 낮지만 전국 4위 투표율인 만큼 이 차이가 최종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 결과 최민호 국민의힘,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에서 지난 지방선거 사전투표보다 2.36%p 하락한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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