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김두겸 울산시장 "산업수도 위상 되찾을 것"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2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양순이 여사와 손을 맞잡고 환호하고 있다. 2022.06.02.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6/02/NISI20220602_0018872911_web.jpg?rnd=20220602010557)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2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양순이 여사와 손을 맞잡고 환호하고 있다. 2022.06.02. [email protected]
이어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신 울산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선거과정에서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먼저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신 울산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저와의 경쟁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송철호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치열했던 선거가 모두 끝난 만큼 이제는 통합의 시간이다.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시민의 가치도 김두겸의 용광로에 담아 녹여 내겠다. 울산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데 뭉치자.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비결은?
▲저는 8년간의 정치 공백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출발한 후보다. 인지도 면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많이 불리한 상태였기 때문에 선거 전략도 이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은 다른 후보보다 일찍 출발해 선거운동 기간을 길게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고, 곧장 현장으로 나갔다.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파악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하고 대안도 제시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당선으로 이어진 것 같다.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가장 어려웠던 점은 치열했던 당내 경선을 통과하는 과정이었다. 당심을 얻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했기 때문에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관문인 본선은 막바지에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네거티브 공세가 심했다. 무척 실망스러웠지만 대세가 기운 상태였기 때문에 가급적 대응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어려운 고비 고비마다 시민 여러분이 힘을 주셨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 생각하고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달 28일 울산 북구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8.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28/NISI20220528_0018857451_web.jpg?rnd=20220528145630)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달 28일 울산 북구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8. [email protected]
◇울산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은?
▲울산의 인구가 급속하게 줄고 있는데, 일자리 때문이라 생각한다. 일자리 문제 해결책을 저는 그린벨트에서 찾고자 한다. 울산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그린벨트가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어 도시 균형 발전을 막고 있다. 환경적으로도 보존가치가 없는 지역이 많이 있다. 저는 이 그린벨트를 보존할 곳은 확실히 보존하고, 보존 가치가 없는 지역은 과감하게 해제해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시설을 늘린다고 한다. 자동차도시 울산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장용지를 보급하고,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 또 경주·양산에 흩어져있는 협력업체도 울산으로 되돌아오게 하겠다. 기업이 들어서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생기면 인구가 늘게 된다. 신도시에 의료·교육·쇼핑 시설을 잘 갖춰 인구유출을 막고, 다른 도시와의 경쟁력도 갖추도록 하겠다. 울산에 부족한 의료시설과 교육시설을 늘려 정주여건을 갖추어야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다. 제2 울산대학교병원을 도심에 건립하고, UNIST에 의과대학을 설치해 부족한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한해 8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울산을 떠나는 현실을 감안해 종합대학을 하나 더 유치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울산 공약에 국립종합대학 울산 이전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정부를 설득해 실현시키도록 하겠다.
◇임기가 시작되면 가장 집중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 인구감소 문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산단을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가 뛰고 금리도 빠르게 상승해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시급하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잘 매겨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4년의 임기 시작을 앞둔 가운데 울산광역시의 수장으로서 각오는?
▲울산은 올해로 공업단지 지정 60주년을 맞이했지만 경제가 침체되고 인구가 감소하는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저는 그동안 우리 울산이 잘해왔던 자동차·조선·화학과 같은 주력 3대 업종은 혁신을 통해 더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 현대차와 롯데케미칼과 같은 울산의 대기업이 울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울산에 부족한 4차산업과 에너지 산업을 육성시켜 미래 먹거리를 확충하겠다. 울산이 다시 산업수도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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