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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손에 든 '차세대 폰'은...화면 펼쳐지는 '익스팬더블 폰'?

등록 2020.1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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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 서울R&D 캠퍼스에서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 서울R&D 캠퍼스에서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손에 쥔 차세대 스마트폰은 대체 어떤 혁신적인 제품일까.

이 부회장이 12일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주재한 디자인 전략 회의에서 손에 쥔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 제품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색의 이 제품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크기로두께는 얇아 갤럭시Z 폴드 같은 폴딩 형식의 제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특허 출원한 위로 펼쳐지는 스마트폰 디자인. 자료 WIPO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특허 출원한 위로 펼쳐지는 스마트폰 디자인. 자료 WIPO

IT업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오른손 엄지의 위치와 옆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연구원의 손 움직임으로 볼 때 화면이 펼쳐지는 '익스팬더블(expandable)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일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해당 디자인은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지난 2018년 11월에 제출해, 2019년 6월에 특허 출원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가로가 확장되는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예상도. 자료 레츠고디지털

[서울=뉴시스] 가로가 확장되는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예상도. 자료 레츠고디지털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이 제품은 위 아래 하우징에 롤러가 배치되어 있어 부드럽고 빠르게 화면이 확장된다.

삼성전자는 위로 펼쳐지는 제품 뿐 아니라 가로 양 옆으로 펼쳐지는 제품도 특허를 냈다.

다른 IT업계 한 관계자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 차기작 S21(S30)이라고 보는게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이라고 말했다. 삼성 익스팬더블 폰은 양끝 면을 손잡이처럼 처리해서 잡고 뽑아야 하기 때문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사업부별 디자인 전략회의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이재용 부회장 주관으로 서초구 우면동 서울R&D 캠퍼스에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 열어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이는 AI, 5G 및 IoT 기술 등의 발달로 기기 간 연결성이 확대되고 제품과 서비스의 융·복합화가 빨라지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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