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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의 부활, 작년 매출 4천억 돌파 비결은

등록 2023.03.26 19: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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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의 부활, 작년 매출 4천억 돌파 비결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스테이크 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웃백은 BHC그룹에 인수된 이후 한 때 '품질저하' 논란에 시달리며 곤욕을 치렀지만, 이를 극복하고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 수요가 늘고, 아웃백의 새로운 출점 전략이 먹혀들면서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의 이 같은 성장에는 기존 단독 로드숍을 중심으로 매장을 내던 것을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매장을 내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아웃백이 새롭게 선보인 매장은 15곳으로 대부분 쇼핑몰이나 백화점·아울렛 등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공간인 복합 쇼핑몰에 입점했다.

인근 복합 쇼핑몰로의 이전은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 확대로 기존 고객의 유입을 지속할 수 있으며, 동시에 뛰어난 접근성으로 가족과 연인 등 아웃백의 주요 타겟이 되는 신규 고객 확보에 용이한 ‘일거양득’의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오픈한 15개 매장 중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신림타임스트림점, 분당AK점 4곳은 기존 매장을 몰로 이전한 리로케이션 매장으로, 이들 4개 매장의 지난해 월평균 매출은 이전 대비 평균 70%나 증가했다.

리로케이션 매장은 기존 고객에 더해 복합몰 방문객 수요까지 더해지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아웃백에 따르면 2022년 총매출액은 4100억원대로 2021년 3927억원에 비해 6% 증가했다.

아웃백은 올해에도 리로케이션 전략을 확대하면서 기존 매장을 재정비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는 약 10개 매장을 새로 오픈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리로케이션 매장은 약 6곳이 될 전망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리로케이션 출점 전략이 매출 증대는 물론 고객 만족에도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어 향후 신규 매장 중 복합 쇼핑몰에 입점되는 리로케이션 매장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아웃백의 성장세는 지난해 초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아웃백은 2021년 11월 BHC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 초 품질 저하 논란에 시달렸다.

당시 아웃백이 BHC그룹에 인수되면서 제품의 맛과 품질이 떨어졌다는 논란이 온라인 상에 일파만파 확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BH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을 시사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 일단락 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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