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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연방보안국 건물 폭발…전쟁 반대 사보타주 의심(영상)

등록 2023.03.18 06:00:00수정 2023.03.18 06: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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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20km 떨어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건물 창고에서 탄약이 폭발하면서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FSB 국경 순찰대가 있는 건물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목격자들이 FSB 창고에서 탄약이 폭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커다란 폭발음이 나면서 눈앞에서 건물이 폭발했다. 창문이 모두 박살나면서 쏟아져 내렸다.’ ‘폭발이 너무 강력해 지붕이 들썩했다가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로 폭발과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경 수비를 포함해 방첩활동을 총괄하는 FSB 비밀경찰국장 출신이다.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선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에 의한 사보타주로 의심되는 여러 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FSB 건물 폭발과 관련 우크라이나에선 아직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20km 떨어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건물 창고에서 탄약이 폭발하면서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출처 : Twitter @Tendar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20km 떨어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건물 창고에서 탄약이 폭발하면서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출처 : Twitter @Tendar
 *재판매 및 DB 금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 대변인 율리아 멘델은 소셜 미디어에 불타고 있는 FSB건물 사진을 올렸으나 우크라이나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도도 없었다.

키르일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정보부장은 지난 달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끊임없이 화재가 발생하는 데 대부분의 경우 단순 사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철도 신호장비에 하루에도 여러 차례 경고등이 켜지고 고속도로 곳곳에선 하루에 2,3시간, 경우에 따라 5,6시간씩 교통이 멈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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