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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센터장들 "변동성 장세 지속…은행 리스크 관건"

등록 2023.03.23 13:26:08수정 2023.03.23 14: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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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OMC 0.25%포인트 한 번 더 인상"

[워싱턴=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23.

[워싱턴=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23.



[서울=뉴시스] 강수윤 박은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금리 인상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평가했다. 또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뱅크런 우려(대규모 인출사태) 등 은행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FOMC가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긴축은 마무리 단계이고 향후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정도 추가 인상한 뒤 동결하는 기술을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추가적인 뱅크런 위기나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 은행 리스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OMC 결과는 예상했던 수준이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5월에 한 번 더 하고 마무리할 것"이라며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리스크가 아직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금리 인상은 거의 종착역까지 온거 같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팅이 그들의 금리 결정하는 독립변인이 아니라 금융불안이 중심축이 된거 같다 "면서 "연준 대응도 중요하지만 미 지방은행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연준이 후행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게 공통된 전망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앞으로 증시는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금융에서 나타나는 문제라는게 깔끔하게 단기적으로 끝나진 않는다. 큰 줄기로 해법을 잡았다해도 여진이 남은 상태라 당분간은 박스권이거나 변동성만 높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승택 하나증권 센터장은 "미 정부가 금융위기를 막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불안이 남아있어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올라가면서 주식에서 자금이 빠지게 되고 우리 주식시장에도 좋을 게 없다"며 변동성 장세를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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