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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설문 결과 66% "주 40시간 근무가 가장 적절"

등록 2023.03.24 10:33:14수정 2023.03.24 1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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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조사…2030세대 1700여명 참여

60% "현행 주 52시간도 줄어야"

'주 69시간' 도입에는 80% '반대'

MZ세대 설문 결과 66% "주 40시간 근무가 가장 적절"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MZ세대 10명 중 8명은 정부의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가장 적절한 근로시간으로 '주 40시간'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24일 뉴시스가 취업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의뢰해 MZ세대 1791명을 상대로 주 69시간 근무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4%인 1440명이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 참여한 사람은 20대 1144명·63.9%, 30대 594명·33.2% 등 2030세대가 대부분이다. 

현행 제도인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MZ세대들은 '더 줄어야 한다'는 답변이 59.4%(1064명)에 달했다. 반면 '적절하다'는 답변은 36.3%(650명)였고, '더 늘어야 한다'는 답변은 4.3%(77명)에 그쳤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적절한 근로시간제도로는 1182명인 66.0%가 '주 40시간'을 꼽았다. 또 '주 52시간' 28.5%(510명), '주 69시간' 5.5%(99명) 순으로 나타났다.

MZ세대 설문 결과 66% "주 40시간 근무가 가장 적절"

'주 69시간'에 대한 찬성 답변을 업종별로 나눠보면 건설·토목이 15.6%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건설·토목에서는 '반대' 의견이 79.9%로 훨씬 크게 나타나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주 5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일이 많을 때는 주 69시간까지 몰아서 할 수 있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6~7월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청년층을 포함한 대다수 근로자들의 반대 여론이 높자 윤석열 대통령은 "주 60시간은 무리"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후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연일 MZ노조 협의체와 청년들을 만나는 등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MZ세대 설문 결과 66% "주 40시간 근무가 가장 적절"

한편 '주 69시간'에 대한 반발을 의식한듯 기업들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이 통과돼도 실제 장시간 근로는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연장근로 시간제도가 '주 69시간'으로 개편돼도 '주 60시간 미만'으로 운영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변경할 경우 주 최대 예상근로시간을 묻는 설문에 '52~56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고, '56~60시간 미만'이 34.3%로 뒤를 이었다. 이어 '60~64시간 미만' 16.0%, '64~68시간 미만' 5.9%의 순이었으며, '68시간 이상'은 단 3.6%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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