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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홍수기 전 저수위 도달 어려워"…추가 가뭄대책

등록 2023.03.26 12:00:00수정 2023.03.26 1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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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 4700만t, 인근 수원에서 대체

"대책 차질 없으면 7월 중순께 저수위"

[서울=뉴시스]섬진강댐 농업용수 대체 공급 계획(자료=환경부 제공) 2023.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섬진강댐 농업용수 대체 공급 계획(자료=환경부 제공) 2023.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가뭄 '심각' 단계로 관리되고 있는 섬진강댐이 정부 가뭄대책으로 홍수기(6월21일~9월20일) 전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는 26일 농업용수 대체 공급 등의 가뭄대책 시행으로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가 약 1개월가량 지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수위는 정상적으로 댐 용수를 취수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수위를 말한다.

그간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섬진강댐 가뭄대책을 논의했고, 지난 20일 열린 회의에서 추가 대책을 확정했다.

추가 대책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섬진강댐에서 동진강 유역으로 공급하는 농업용수 중 약 4700만t을 인근 수원에서 확보한 용수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골자다. 지역 하천, 농업용저수지, 부암댐 등에서 용수를 확보해 동진강 유역에서 필요로 하는 농업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한다는 것이다.

용수 확보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되고 있다. 동진강 유역 5개 하천(신평천·원평천·주상천·고부천·동진강)에 있는 6개의 갑문을 닫아 800만t의 물을 모으고, 또 동진강 유역 6개 농업용저수지(능제·백산제·청호제·고마제·흥덕제·수청제)에 하천수를 퍼 올려 900만t의 물을 비축하고 있다.

이처럼 사전에 모아둔 1700만t의 물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김제, 부안, 정읍 지역의 농업용수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금강 물 1100만t을 김제 지역으로 흘려보내 2개 농업용저수지(능제·백산제)에 보충, 김제지역 말단부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유 물량이 있는 부안댐(직소천)의 물 400만t을 청호제에 보충하며, 정읍 지역의 배수로로 빠져나가는 물 1500만t을 퍼 올려서 농업용수로 다시 사용한다.

환경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섬진강댐 수혜구역에 대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경우 섬진강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는 당초 6월 초에서 7월 중순께로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섬진강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키고 생활·공업용수뿐만 아니라 농업용수 공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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