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민단체 "관광지 위주 유럽 연수 인천 중구의원들 귀국하라"

등록 2023.03.27 14:40: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공항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3.20.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공항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3.20.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기초의회 의원들이 거액을 들여 관광 위주로 구성된 유럽 연수를 떠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성명을 내고 “중구의회는 시민들의 혈세로 떠난 해외 관광여행을 중단하고 즉각 돌아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중구의회가 27일부터 4월 4일까지 7박 9일 간 해외 선진지 비교시찰을 떠났다”며 “중구의회 계획에 따르면 9일 대부분 기간 동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 20일 열린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에서 심사위원들은 외유성 출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당초 제출된 방문 기관 중 친수공간 운영기관 대신 노인복지 관련 기관으로 급조돼 변경됐다. 중구의회는 스스로 해외비교시찰이 졸속으로 추진된 것을 인정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구의회는 중구 주민들에게 혈세낭비 관광성 해외 비교시찰을 간 것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귀국하라”며 “앞으로 지자체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생과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년 인천시 중구의회 해외 선전지 비교시찰 계획(안)’에 따르면 의원 7명, 의회 직원 5명으로 총 12명은 5570만원을 들여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을 9일에 걸쳐 방문한다.

이 가운데 비교시찰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곳은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홍보관과 29일 스위스 로잔 손매트요양원 단 2곳이다. 이후 오는 30일부터는 인터라켄 융프라우요후, 밀라노 두오모 성당과 라스칼극장, 이탈리아 베니스, 피렌체, 로마 바티칸 시국 등 주요 관광지가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