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56억 급증 김영환 충북지사 알고 보니 되레 감소[재산공개]

등록 2023.03.30 00:00:00수정 2023.03.30 08:46: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충북 시장·군수 평균 13억…정영철 영동군수 43억 최고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와 충북도내 시장·군수들이 16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시장·군수회의에서 인구소멸 문제 공동 대응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2023.03.1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와 충북도내 시장·군수들이 16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시장·군수회의에서 인구소멸 문제 공동 대응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김영환 충북지사의 실질 재산은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고한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지사의 재산은 지난해 9억4900만원보다 56억9600만원 증가한 66억4500만원이다.

김 지사가 최근 개인에게 매각한 서울시 종로구 가화동 한옥 건물 3채의 이전 등기를 완료하지 못하면서 재산 신고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75억원에 매각한 한옥 건물 3채와 부채를 빼면 실제 재산은 8억9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여만원 감소했다는 게 김 지사 측의 설명이다.

받은 한옥 건물값으로 빚을 갚으면서 그의 부채는 80억4000만원에서 23억3800만원으로 줄었다.

그는 2005년부터 이 한옥 건물들을 매입하거나 신축해 치과 병원으로 썼다. 지난해 9월 재산등록 때 이 건물을 57억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미뤄 1년 새 18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도내 시장·군수 중에는 43억4800만원을 신고한 정영철 영동군수가 가장 부자였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 46억1600만원에서 2억6700만원 감소했다. 축사 등 52억원대 건물과 7억원대 토지를 보유 중이다.

19억4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송기섭 진천군수가 그 뒤를 이었다. 보유한 수도권 아파트 등 9억원대 건물이 11억5000만원으로 오르고 예금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재산이 2억3700만원 늘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4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11억3600만원에서 저축이 늘고 지방선거 보전금을 수령하면서 3억여원 증가했다.

13억6500만원을 신고한 조길형 충주시장도 지난해보다 재산이 4200만원 늘었다. 예금은 1억원 가까이 감소했으나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빌라 등 보유 부동산 가격이 뛴 것이 총재산 증가로 이어졌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2억2100만원을, 김창규 제천시장은 11억83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 시장은 배우자 재산등록을 제외하면서 지난해보다 6억1000만원 감소했으며 조 군수는 지난해보다 7700만원 늘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10억2600만원을 신고했다. 근로소득 1억여원이 통장에 쌓이고 단양에 아파트를 추가 구입하면서 총재산은 지난해보다 8100만원 증가했다. 

최재형 보은군수와 황규철 옥천군수는 각각 6억원과 7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최 군수는 급여 등 8600만원을 저축하면서 재산이 1억여원 늘었고, 채무가 줄고 예금이 증가한 황 군수도 총재산이 9300만원 증가했다.

5억8700만원을 신고한 이재영 증평군수는 지난해 5억원보다 총재산이 8100여만원이 늘었다. 소유 부동산 가액은 변동이 없었으나 예금이 2억2000만원에서 3억1800만원으로 9000여만원 증가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도내 지자체장 중 가장 적은 4억85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2억7300만원보다 2억1000만원 늘긴 했으나 재산 순위 꼴찌를 면하지는 못했다. 총재산이 증가한 것은 4억2000만원이었던 부채가 2억6100만원으로 감소하고 예금이 소폭 늘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