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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 땅속에 묻는다…2028년말 완료

등록 2023.03.30 11:15:00수정 2023.03.30 1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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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

[서울=뉴시스]서울시는 30일 노원구 월계역 공영주차장에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 지중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는 30일 노원구 월계역 공영주차장에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 지중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를 가로질렀던 15만4000V(볼트)의 특고압 송전선로가 지하로 매설된다.

서울시는 30일 노원구 월계역 공영주차장에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 지중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는 의정부에서 노원구를 경유해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철탑으로 상계동 620번지부터 월계동 359-1번지에 걸쳐 21기가 설치돼있다.

1984년 설치된 송전철탑은 월계동 사슴아파트 1·3단지를 통과하고 학교 4곳과 장애인복지관, 공원 4곳 인근에 위치해있어 안전사고 우려와 전자파 위험 등으로 지난 20여 년간 지중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지중화 사업은 서울시와 노원구, 한국전력공사, 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 등이 협력한 결과다. 지난 2017년 9월 노원구가 한전에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신청했고, 한전의 지중화 사업 심의 이후 서울시 투자심사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공사비는 총 908억원으로 한전이 50%,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 25%를 부담한다. 한전에서 공사비를 우선 부담한 뒤 서울시와 노원구가 공사 준공 후 5년간 무이자 균등분할 방식으로 납부한다.

지중화 공사는 두 구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2구간(상계동 620번지~상계변전소 1.9㎞)은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2027년 6월까지 완료하고, 1구간(상계변전소~월계동 359-1번지 3.1㎞)은 2028년 12월까지 마무리한다. 수직으로 약 50m 지하로 내려가 강재 원통형의 굴착기계를 수직 작업구 내로 투입해 지반을 파내는 방식인 '쉴드공법'으로 약 5㎞를 굴착하고, 나머지 구간은 개착식으로 진행한다.

공사가 끝나면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주거·교육환경이 제공될 것이라는 기대다. 서울시는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창동차량기지 일대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규철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노원구 지역구 국회의원(고용진, 우원식, 김성환, 이은주)과 서울시의원(봉양순, 신동원, 서준오, 송재혁)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통해 20년간 지속된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활기가 넘치며 살고 싶어하는 노원구, 서울시에서도 가장 매력있는 지역으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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