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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벵거, EPL 명예의전당 헌액…감독 중 최초

등록 2023.03.30 13: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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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생긴 이후 지도자로는 처음

[맨체스터=AP/뉴시스]2016.09.29.

[맨체스터=AP/뉴시스]2016.09.29.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과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PL 사무국은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설적인 사령탑 퍼거슨 경과 벵거 전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1년 생긴 EPL 명예의 전당에 감독이 오른 건 이들이 처음이다.

첫해에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에릭 칸토나, 로이 킨, 데니스 베르캄프, 프랑크 램파드가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디에 드로그바, 웨인 루니, 패트릭 비에이라 등 8명이 추가됐다.

퍼거슨 경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를 27년간 지휘하며 정규리그 우승 13차례를 이끌었다. 810경기에서 528승을 기록했다.

【런던=AP/뉴시스】 팬들에게 인사하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런던=AP/뉴시스】 팬들에게 인사하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벵거 전 감독은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2년간 아스널을 지휘하며 3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3~2004시즌에는 '무패 우승'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EPL 통산 828경기에서 476승을 거뒀다.

퍼거슨 경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기쁘다.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나 혼자 한 게 아니다. 맨유에서 함께한 스태프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벵거 전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 올라 매우 감사하다"며 "아스널을 사랑했고, 구단 가치를 존중했다. 구단 발전에 일조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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