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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관계 입막음' 기소에 "완전 결백" 반발

등록 2023.03.31 11:02:48수정 2023.03.31 11: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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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적 박해·선거 간섭" 비난

미국 헌법상 기소되더라도 대선 출마는 가능해

[웨이코=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성관계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기소하자 결백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웨이코=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성관계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기소하자 결백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대비심이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기소한 데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민주당과 사법당국이 반대 세력을 처벌하기 위해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헌법에서는 기소, 유죄판결을 받거나 심지어 징역형을 선고받아 옥살이 중이라도 선거 출마는 가능하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되고 향후에 재판을 받더라도 차기 대선에 나갈 수 있다.

다만 사상 첫 전직 대통령 기소라는 불명예는 향후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배심 기소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적 박해와 선거 간섭"이라며 "내가 트럼프타워에서 황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올 때부터 그리고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기도 전에 급진 좌파 민주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을 파괴할 목적으로 마녀사냥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트럼프를 잡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고,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이제 그들은 노골적인 선거 간섭 행위로 완전히 무고한 사람을 기소하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 역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됐다. 2016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6년 7월 네바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본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회계 부정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대니얼스가 2018년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성인 박람회에 참석한 모습. 2023.03.3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 역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됐다. 2016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6년 7월 네바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본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회계 부정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대니얼스가 2018년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성인 박람회에 참석한 모습. 2023.03.31.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겠다는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2016년 미 대선 직전에 회삿돈으로 13만 달러(약 1억 6918만원)를 주고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기소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사건 담당 검사인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에게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국민은 급진 좌파 민주당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우리의 운동과 당은 단결해 앨빈 브래그를 물리칠 것이고, 그 다음에 조 바이든을 패배시키고 부정직한 민주당원들을 공직에서 내쫓은 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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