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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실시간 '카톡 상담채널' 생긴다

등록 2023.04.02 11:15:00수정 2023.04.02 11: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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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소년 마음건강 회복 지원 계획

"누구나 쉽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운영"

[서울=뉴시스]학교폭력 그래픽. photo@newsis.com. 2023.04.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학교폭력 그래픽. [email protected]. 2023.04.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학교 폭력과 입시 경쟁 등으로 각종 피해와 스트레스를 입은 청소년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는다.

시는 청소년들이 언제나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실시간 카카오톡 24시간 상담 채널'을 개설하는 등 청소년 마음건강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카카오톡 메신저를 주로 이용하는 청소년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카카오톡 상담 채널을 신규 개설한다. 직접 나서기가 어려워 상담받기를 주저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익명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다. 청소년 누구나 쉽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24시간 적시에 상담을 제공해 상담의 효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상담을 시작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24시간 상담 채널에 접근할 수 있을 예정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 수요 대응을 위해 센터 상담 인력도 현재 169명에서 198명으로 29명 증원한다. 이중 시립 센터에 증원하는 인력 10명 중 5명을 카카오톡 전담 상담원으로 배치한다. 구립 센터에는 19명의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시립 센터에는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2명을 배치해 '종합심리검사' 등 민간 상담기관에서 약 40~50만원 소요되는 검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는 8월부터 피해 청소년 자조모임 방과 후 교실, 예술 치료(음악·미술) 전문가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청소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공공 서비스 지원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 전문기관과 연계한 '청소년 정신건강 긴급 연계망'도 새롭게 구축한다. 이달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더 촘촘한 긴급지원 연계망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을 적극 지원하고, 청소년의 마음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편하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것은 서울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관련기관과 전문가와 힘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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