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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왕산 큰불 잡혀, 잔불 처리 중…헬기 대부분 철수

등록 2023.04.02 19:11:03수정 2023.04.02 19: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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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15대 중 13대 철수…2대도 조만간 철수

군·경찰·구청·소방·산림청 야간 순찰과 경계근무

"화재 완전 진압된 것 아냐…대응 1단계 유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경찰 헬기가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3.04.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경찰 헬기가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3.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선 가운데 큰 불길이 잡히면서 잔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야간 작업에 돌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3분께 인왕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인왕산 6부 능선으로, 종로구 부암동 인근이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낮 12시51분을 기점으로 대응 2단계로 격상했으나 5시간 만에 불길이 서서히 잡히면서 대응 단계를 다시 1단계로 하향했다.

현재까지 헬리콥터 15대를 포함해 진화장비 총 121대와 소방과 구청, 경찰, 산림청, 군 인력 2458명을 투입했다. 그러나 일몰 시간에 접어들면서 헬리콥터 13대는 철수했고, 나머지 2대만 오후 7시30분까지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군과 경찰, 구청, 소방, 산림청은 야간 순찰과 경계근무를 실시해 잔불이 남아 있는지 확인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불길이 살아날 경우를 대비해 산림청 특수 진화대 21명이 대기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금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단계가 아니라 대응 단계는 1단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미마을 120가구 주민이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홍제3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소실된 면적은 축구장 19개 크기인 약 4만2000평으로 파악됐으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원인에 대해선 경찰과 소방이 합동으로 실화와 방화 가능성 등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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