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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콜록콜록"…감기약 매출 '역대 최대' 찍었다

등록 2023.05.27 10:01:00수정 2023.05.27 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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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콜·챔프 등 분기 최대 매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1월 4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감기약 수급 안정을 위한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3.01.0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1월 4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감기약 수급 안정을 위한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3.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최근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심한 일교차로 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감기약 매출이 크게 늘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감기약 ‘판콜’ 제품군은 올해 1분기 1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32% 성장한 것으로, 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다.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챔프’도 1분기에 크게 늘었다. 매출 4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4억원 보다 67% 증가했다. 분기 최대 매출이다.

동아제약의 장수 감기약 ‘판피린’도 같은 기간 매출 124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전년 동기(127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환절기 등으로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면서 감기약 및 해열제 매출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한여름에 가깝게 낮 기온이 오르고 있지만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19주차(5월 7~13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23.4명이었다.

올봄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4.9명)보다 약 5배나 많은 수준이다.

독감 환자는 통상 봄이 되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유행이 길어지고 있다.

높아진 수요에 제약기업들은 감기약 등 호흡기 의약품의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데다 일교차가 크고 황사 및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로 인해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감기약 수요도 늘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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