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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발언' 린지 그레이엄 美상원의원 체포영장 발부

등록 2023.05.30 00:45:30수정 2023.05.30 0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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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 2023.05.29.

[워싱턴=AP/뉴시스]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 2023.05.2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 내무부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이 우크라이나 전투와 관련된 발언을 한 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그레이엄 의원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편집 영상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공화당 의원 그레이엄은 "러시아인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우리가 쓴 돈 중 최고"라고 묘사했다.

그레이엄 의원의 이 발언은 대화의 다른 부분에서 한 것처럼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 영상을 나란히 배치해 러시아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이런 상원의원들을 갖는 것보다 국가에 더 큰 수치를 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논평했다.

러시아 최고 법 집행기관인 연방수사위원회는 그레이엄 의원에 대한 범죄 조사를 개시할 움직임을 보였고, 내무부는 29일 지명 수배된 범죄 용의자들의 공식 기록에 표시된 대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의 헌신이 푸틴 정권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을 아는 것은 나에게 엄청난 기쁨을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어 "나는 모든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추방될 때까지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지지하고 옹호할 것이다"라고 트위터에 썼다. 그는 "부패하고 부도덕한 푸틴 정부가 발부한 체포영장을 명예의 배지로 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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