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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나와라" 김은중호, U-20 월드컵 2회 연속 8강 진출(종합)

등록 2023.06.02 08: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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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서 에콰도르에 3-2 승리

이영준·배준호·최석현 릴레이골…5일 나이지리아와 준결승 진출 다퉈

[서울=뉴시스]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이영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이영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영준(김천), 배준호(대전), 최석현(단국대)의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FIFA 주관대회 남자 최고 성적을 냈던 직전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대회 8강에 성공했다.

역대 6번째 8강이다. 또 이번 대회 8강 진출국 중 유일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다. 일본, 이라크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우즈베키스탄은 16강에서 짐을 쌌다.

에콰도르는 2019년 폴란드 대회 준결승에서 만났던 상대로 두 대회 연속으로 제압했다. 당시 이강인(마요르카)의 감각적인 패스를 최준(부산)이 결승골로 마무리해 1-0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한국은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16강에서 2-0으로 제압한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오는 5일 오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대결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2무(승점 5)를 기록, F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에콰도르는 B조 2위.

감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한국은 최정예 라인업을 구성했다.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서울=뉴시스]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배준호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배준호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전방에 이영준을 세웠고, 2선에서 배준호와 김용학(포르티모넨세), 이승원(강원)이 지원했다.

강상윤(전북)과 박현빈(인천)이 허리에서 중심을 잡았고, 포백은 박창우(전북), 김지수(성남), 최석현, 최예훈(부산)으로 구성했다.

김준홍(김천)은 골문을 지켰다.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했던 김준홍과 최석현이 돌아왔다.

양 팀은 초반 10분 동안 서로를 탐색하는데 집중했다.

한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배준호의 크로스를 받은 이영준이 트래핑에 이은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에콰도르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어 8분 만에 선제골의 도우미 배준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순조로운 흐름에서 페널티킥 변수가 생겼다.

전반 31분 에콰도르의 역습 기회에서 박창우가 상대 선수를 손으로 잡아 챘다가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다시 살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전반 36분 저스틴 쿠에로가 골문 가운데로 차 추격을 알렸다.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AP/뉴시스] 최석현이 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에콰도르와의 경기 후반 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은 에콰도르를 3-2로 꺾고 8강에 올라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2023.06.02.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AP/뉴시스] 최석현이 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에콰도르와의 경기 후반 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은 에콰도르를 3-2로 꺾고 8강에 올라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2023.06.02.

한국은 전반을 2-1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최석현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승원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불안한 한 골차 리드에서 도망가는 영양가 높은 득점이었다.

김 감독은 후반 16분 김용학과 이승원을 빼고 강성진(서울), 황인택(이랜드)을 투입하며 수비에 무게를 뒀다.

에콰도르는 촘촘한 한국의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위협적이지 않은 중거리슛에 의존했다. 후반 24분에는 박현빈을 대신해 이찬욱(경남)을 넣었다.

에콰도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9분 세트피스 혼전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곤잘레스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김은중호는 3-2로 쫓겼지만 이후 에콰도르의 반격을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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