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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질문 안 받는 디샌티스와 차별화…"내겐 질문해도 돼"

등록 2023.06.02 12:01:09수정 2023.06.02 12: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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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바이든 정책 철회 위해 "2번의 임기 필요"

트럼프 "8년을 누가 기다리나…난 반년 내로 가능"

[마러라고·미들랜드=AP/뉴시스]지난 4월 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달 6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조찬 행사에서 연설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모습. 2023.06.02.

[마러라고·미들랜드=AP/뉴시스]지난 4월 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달 6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조찬 행사에서 연설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모습. 2023.06.02.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2024년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유세에 나선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자제하면서도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차이를 부각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를 방문해 선거 운동을 벌이며 지지자 200여명을 향해 "내게 질문해도 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아이오와에서 첫 대선 캠페인 일정을 시작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유권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아이오와를 떠났다. 그러면서 질문을 받지 않는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눈이 멀었나? 사람들이 내게 다가와 아무 얘기나 하고 있지 않느냐"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아이오와는 공화당 경선 초반 판세를 좌우하는 지역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를 겨냥해 "많은 정치인들은 질문을 받지 않는다. 그들은 연설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와 차별화를 의식한 듯 유권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이에 디샌티스 주지사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최고 8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면서, 당선돼도 헌법상 4년밖에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섰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벌여 놓은 정책을 철회하기 위해서는 "2번의 임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누가 8년을 기다리겠냐"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은 반년 내로 되돌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다시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에서 국가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있었다"며 "왜 첫 임기동안 그것을 해결하지 못했냐"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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