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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감사원 감사 수용·위원장 사퇴 질문에 '침묵'(종합)

등록 2023.06.02 11:35:46수정 2023.06.02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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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 수용 여부 질문에 "보도자료 배포될 것"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리는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 참석해 눈을 감고 있다. 2023.06.02. kgb@newsis.com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리는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 참석해 눈을 감고 있다. 2023.06.02. [email protected]

[서울·과천=뉴시스] 이재우 정성원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일 선관위가 감사원의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논란 직무감찰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아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출근을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법상 직무감찰이 가능하다'는 감사원과 여권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요구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그는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가 거센데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고된 선관위 긴급회의 안건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지만 "수고하십니다"라는 말만 하고 엘레베이터에 탑승했다.

선관위는 감사원이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한 직무감찰을 예고하자 국가공무법상 인사 감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국가공무원법 제17조2항은 선관위 소속 공무원의 인사 사무 감사는 선관위 사무총장이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과 국민의힘은 감사원법에 따라 감사원이 직무감찰을 실시할 수 있다고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의 사퇴, 수사 의뢰 등도 요구하고 있다.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리는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 참석하고 있다. 2023.06.02. kgb@newsis.com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리는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 참석하고 있다. 2023.06.02. [email protected]

선관위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에서 감사원 감사 수용 여부는 물론 자녀 특혜 채용 정황이 발견된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범 사무차장에 대한 수사 의뢰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위원장은 1시간30분 가량 긴급회의를 주재한 이후 대기하던 기자들이 관련 입장을 요구하자 "수고하셨습니다"고만 답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보도자료가 배포될 것"이라고만 했다.

노 위원장은 '헌법 위에 군림하는 기관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수고하십니다"고 말을 돌렸다. 그는 '2019년에는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여전히 사퇴 의사는 없느냐', '책임론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도 침묵하거나 "수고하십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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