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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골프까지, 패션 플랫폼들의 변신…"다양한 취향 잡아라"

등록 2023.06.04 06:00:00수정 2023.06.04 06: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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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여행, LF몰 골프 예약 등

라이프스타일 강조…종합몰 변화

[서울=뉴시스](사진=LF 제공)

[서울=뉴시스](사진=LF 제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최근 패션 플랫폼들의 사업 다각화 시도가 눈길을 끈다. 기존 의류에 중점을 둔 버티컬 플랫폼에서 다양화해 고객들의 여러 취향을 반영하는 모습으로 읽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31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인앱 형태의 여행 전문관 '트래블(TRAVEL)'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전문관은 여행을 겨냥한 테마관 성격으로 패션 외 여러 카테고리 상품은 물론 여행 관련 정보까지 다루고 있다.

의류와 더불어 캐리어·선글라스·모자·여행소품·바캉스뷰티·캠핑 관련 상품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구조이다.

여기에 바캉스룩 제안, 골프여행 필수템, 주말 전시 추천 등 정보 제공을 한다. 특정 지역 여행 시 참고할 만한 정보 콘텐츠도 제시한다.

LF는 전문몰 LF몰에 '실시간 해외 골프 부킹'을 도입했다. 해외 골프 여행자를 겨냥해 글로벌 골프 테크 기업 에이지엘(AGL)과 협업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LF몰을 통해 골프장 티타임 예약 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고, 코스 정보·조건과 부대시설 등과 함께 평점도 살펴볼 수 있다.

태국 타이CC·방콕 골프클럽·리버데일 CC·치앙마이 알파인 CC,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KLGCC)·마인즈 골프 클럽 등이 대상이다.

베트남 빈펄 그룹이 운영하는 나트랑·호이안·하이퐁·푸꾸옥 골프장에도 적용된다. 이후엔 포르투갈, 프랑스 등 유럽 골프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나아가 향후엔 항공·숙박과 연계한 해외 골프 패키지를 내놓는 등 관련 상품과 서비스 범주를 넓혀간다는 게 LF 측 설명이다.

패션 플랫폼들의 영역 확장 시도는 특정 버티컬을 넘어서는 저변 확대 행보 일환으로 읽힌다. 실제 업체들은 라이프스타일을 다룬다고 표방하고 있다.

이런 종합몰화는 업계 전반의 흐름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패션 플랫폼으로 출발한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의 카테고리 확장도 같은 결에서 평가된다.

지그재그는 패션·화장품·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반려동물 전문관도 마련했다.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을 여는 등 오프라인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에이블리는 패션과 화장품 외 디지털·미니가전,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푸드 카테고리를 마련해 젊은 층 간식 상품 등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 특히 젊은 층은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흐름의 반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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