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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도팀, 쿠바 대회 불참…내년 파리올림픽 참가 불투명

등록 2023.06.09 0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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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F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선수단 안보내

[서울=뉴시스] 8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개막한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 (사진=IWF 홈페이지 캡처) 2023.06.08

[서울=뉴시스] 8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개막한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 (사진=IWF 홈페이지 캡처) 2023.06.0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 역도팀이 3년여 만의 국제 복귀 무대로 주목받았던 쿠바대회에 결국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국제역도연맹(IWF)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은 쿠바 아바나에서 8∼18일(현지시간) 열리는 IWF 그랑프리 1차 대회에 대회 전날까지 선수단을 보내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개막식 사진에서도 북한 인공기는 보이지 않는다.

앞서 IWF가 지난달 공개한 선수명단에는 북한 선수 14명이 포함되면서 북한 역도가 3년 6개월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렸다.

북한팀은 지난 5일까지 아바나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IWF나 그랑프리 조직위원회 등에 별도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IWF는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번 북한 역도선수단의 예고 없는 대회 불참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까지 불투명해졌다.
 
북한이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서려면 IWF가 지정한 국제대회 중 의무 대회 2개와 추가 대회 3개 등 최소 5개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데 쿠바 그랑프리 1차 대회는 추가대회 중 하나였다.

북한은 9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세계선수권, 내년 4월 태국 푸껫 IWF 월드컵 등 의무 참가 대회에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

또 12월 카타르 도하 IWF 그랑프리 2차 대회, 2024년 1월과 2월에 각 대륙별 챔피언십 등 앞으로 남은 추가대회 4개 중 3개에 나서야 한다.

RFA는 "북한 대사관 직원으로부터 불참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IWF는 북한의 쿠바 대회 불참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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