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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구글·페북 등 부가통신사업자 연간 매출 876조원

등록 2023.06.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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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2년 부가통신사업 시장 동향 발표

기업 유형분류 세분화…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238.1조

국내 부가통신사업자의 대표 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 (사진=카카오·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부가통신사업자의 대표 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 (사진=카카오·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네이버, 카카오, 구글, 페이스북, 쿠팡 등 부가통신사업자들의 연간 국내 매출액 총합이 9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통신서비스만으로 벌어들인 매출만 200조원을 넘어서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부가통신사업 시장 동향을 8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34조의2에 따라 지난해부터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기존 부가통신서비스 유형분류가 각 산업 영역의 실제 시장 현황 파악이 어렵다는 자문 결과를 반영해 유형분류를 세분화했다.

기존에 2개 대분류(인터넷 기반 서비스, 통신 인프라) 및 4개 중분류(중개 플랫폼, 플랫폼 인프라, 온라인 직거래, 통신 인프라)에 따라 조사했던 것을 이번에는 2개 대분류(디지털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10개 중분류(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앱마켓, 클라우드 등) 및 35개 소분류(SNS, 게임, 동영상, 전자상거래 등)로 세분화했다.

대분류 기준 서비스 부문 대표 업체는 카카오·네이버·구글·넥슨·하이브·넷플릭스·쿠팡·우아한형제들·당근마켓 등이 대표적이며, 인프라 부문 주요 업체는 애플·삼성전자·포스코ICT·이동통신 3사 등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1만6547개사에 달하는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가운데 자본금 1억원 이하 및 휴·폐업 사업자를 제외한 5520개사를 모집단으로 선정해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서면·문헌 방식으로 4419개사가 조사됐다.

부가통신사업 83%는 '디지털 서비스'…온라인 제공 비중 높아

부가통신사업 시장 구성(왼쪽) 및 디지털플랫폼 시장 구성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가통신사업 시장 구성(왼쪽) 및 디지털플랫폼 시장 구성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년 기준 부가통신사업의 시장 구성은 대표서비스 기준 대분류 상 디지털 서비스 3689개(83.5%), 디지털 인프라 730개(16.5%)로 나타났다. 중분류를 기준으로 디지털 서비스 내에서는 전자상거래 등 재화 1361개(30.8%),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 1313개(29.7%), 검색·게임 등 콘텐츠 605개(13.7%) 순으로 나타났으며, 디지털 인프라 내에서는 데이터·AI 247개(5.6%), 정보인프라 218개(4.9%), 클라우드 121개(2.7%) 순이었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구성은 대분류 상 디지털 서비스가 1358개(78.5%), 디지털 인프라가 371개(21.5%)로 전체 부가통신 기업 대비 디지털 인프라의 비중이 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분류를 기준으로는 서비스 574개(33.2%), 재화 399개(23.1%), 데이터·AI 247개(14.3%), 콘텐츠 190개(11.0%) 순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 수는 서비스 유형분류 변경에 따라 총 부가통신사업자의 39.1%로 파악됐다.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제공 방식은 직거래(60.9%), 중개(37.2%), 둘 다 제공(2%) 순이었다. 대기업은 중개(41.6%) 및 둘 다 제공(15.8%) 방식이 평균보다 높았으며,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대기업에서 중개·직거래 둘 다 제공(27.6%) 방식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통신사업자의 온·오프라인 주력분야 조사 결과 오프라인 기반·온라인 부수적 병행(52.9%), 온라인 기반·오프라인 부수적 병행(24.1%), 모든 서비스 온라인 제공(23%) 순이었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오프라인 기반·온라인 부수적 병행(40.7%), 모든 서비스 온라인 제공(32.4%), 온라인 기반·오프라인 부수적 병행(26.9%) 순으로 온라인 제공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총매출 876.2조, 부가통신서비스 매출 238.1조…전년 대비 9.1%, 19.6% 성장

부가통신사업자들의 국내·해외 및 기업규모별, 대표서비스별 매출액, 부가통신 매출액, 플랫폼 매출액.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가통신사업자들의 국내·해외 및 기업규모별, 대표서비스별 매출액, 부가통신 매출액, 플랫폼 매출액.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가통신사업자의 국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876조2000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서비스가 489조4000억원(55.8%), 재화가 214조4000억원(24.5%)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비중이 73.2%인 641조7000억원이었고 중견기업 150조9000억원(17.2%), 중소기업 55조9000억원(6.4%) 등이다.

총 매출 가운데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19.6% 증가한 약 238조1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7.2% 수준이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8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1% 증가했다.

부가통신사업자 전체의 대표서비스 기준 활성 이용자 수(3개월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총 3억6674만명, 평균 77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 활성 이용자 수를 보면 대기업 161만명, 중견기업 48만8000명, 중소기업 27만9000명으로 대기업이 중견·중소기업에 비해 각각 3.3배, 5.8배 높았다. 디지털 플랫폼의 활성 이용자 수는 평균 109만2000명으로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대비 32만명, 1.41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가통신사업자들의 연구개발비 투입비율은 16.4%,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입비중은 평균 11.7% 수준이었다. 지식재산권 총 등록보유 건수도 87만건에 달해 전년 대비 21만3000건(32.5%)가량 늘었다.

이번 조사에 의한 기업 중 30.8%는 빅데이터·클라우드·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고 있었다.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방법(복수응답)은 자체 연구·개발이 73.5%로 가장 높았고, 전문업체 아웃소싱(40.6%)이나 타 기업과의 기술제휴(28.8%) 등도 이뤄졌다. 부가통신서비스와 관련해 수집되는 데이터는 대부분(88.2%) 회원정보였고, 구매정보(45.5%)와 이용기록(33.3%) 등도 활용되고 있었다.

부가통신사업자들은 사업 추진과 관련해 연구개발 인력확보, 자금조달, 통신인프라 비용 부담, 수익확보 등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지원 필요 영역은 자금지원·세제 혜택(42.2%), 전문인력 양성(30.1%), 기술개발 지원(28.7%)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과기정통부는 "부가통신시장의 서비스 유형 및 서비스 제공방식, 시장경쟁현황 등의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시장의 애로사항 파악 등을 통해 부가통신·플랫폼 시장의 활성화 및 경쟁 촉진을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서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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