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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크라 댐 붕괴는 미·우크라 자작극"…러시아 두둔

등록 2023.06.09 13:47:09수정 2023.06.09 15: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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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우카 댐 붕괴, 제2의 노르트스트림 사건"

[헤르손( 우크라이나)=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카호우카 전력댐 파괴로 6월7일 물에 잠긴 헤르손 시내 거리. 유엔산하 구호기관과 식량농업기구, 이주기구 등 관련 기구들은 현장에 출동해 댐 수몰지에서 피난한 이재민 구호와 현지 식수, 식량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헤르손( 우크라이나)=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카호우카 전력댐 파괴로 6월7일 물에 잠긴 헤르손 시내 거리. 유엔산하 구호기관과 식량농업기구, 이주기구 등 관련 기구들은 현장에 출동해 댐 수몰지에서 피난한 이재민 구호와 현지 식수, 식량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 벌어진 카호우카 댐 파괴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를 두둔하고 나섰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9일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사 오성진 명의의 글을 통해 "카오후카 언제(댐) 붕괴 사건은 러시아에 인도주의 재난의 책임을 씌우기 위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모 결탁한 또 하나의 자작극, 제2의 '북부 흐름(노르트스트림)' 사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발트해의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에서 유럽을 잇는 해저 가스관으로, 지난해 9월 노르트스트림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가스관 3개가 파손돼 대규모 가스가 누출된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나진 않았다.

통신은 "러시아가 품 들여 구축한 강력한 방어 지대를 제 손으로 침수시키고 우크라이나군의 반공격을 맞이하려 한다는 키이우 당국과 서방의 주장은 설득력이 결여된 궤변"이라며 "전 세계가 인적, 물적 피해를 걱정하고 있을 때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 세계는 모든 책임을 러시아에 넘겨 씌우기 위해 놀아대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발로 러시아의 크림 공화국에 대한 식수 공급이 마비되고, 새로 통합된 지역의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오히려 젤렌스키 당국이 미국의 묵인하에 이번과 같은 특대형 범죄를 자행할 동기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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