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기부 "오픈AI 전용칩 개발하자"…샘 알트만 "관심있다"

등록 2023.06.09 15:49:44수정 2023.06.09 20:21: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기부, 샘 알프만에 오픈AI칩 협업 제안

"한국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투자 고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챗(Chat)GPT 아버지'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반도체 중소기업·스타트업들과 함께하는 '오픈AI칩' 개발 협업에 관심을 드러냈다.

알트만 CEO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국내 스타트업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알트만 CEO에게 오픈AI가 한국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 참여하고 투자까지 연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반도체 강국인 한국의 생태계를 활용해 오픈AI 전용 칩 개발에 대한 협업을 제안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간담회 후 이어진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한국에는 다른나라에 없는 반도체 생태계가 있고 관련된 여러 인재와 기술, 노하우가 있기에 오픈AI를 위한 칩을 만드는 것을 함께 해보면 어떨지 제안했다"면서 "샘(알트만 CEO)도 관심이 있으며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평가해보자는 얘기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알트만 CEO는 한국의 스타트업을 위해 제공할 수 있는 협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임 실장은 "한국에는 좋은 AI 회사가 많아 오픈AI가 투자하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알트만 CEO는) 오픈AI에도 스타트업에 워크숍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긴 버전으로 확대해서 한국 스타트업을 위해 할 수 있도록 논의해보기로 했다. 좋은 회사가 보이면 투자나 펀드 등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알트만 CEO는 이날 간담회와 이후 일정에서 국내 스타트업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알트만 CEO는 오픈AI 설립 이전에 미국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 대표를 역임한 이력이 있다.

임 실장은 "이날도 행사 진행 중 오픈AI 측에서 개개인의 질문을 짧게해서 많은 질문 받고 싶다는 요청을 할 정도로 스타트업과의 대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각 나라별로 개발자들을 만나 오픈AI가 각 나라에서 어떻게 쓰이고 어떤 니즈(needs)가 있는지를 깊이있게 대화하며 듣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측은 특히 이번 방문에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임 실장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굉장히 많은 오픈AI 팀이 들어왔고 그레그(블록만 회장)도 처음으로 왔다"면서 "한국이 기술적으로도 진보했으며 챗GPT 사용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사용량을 보이며 열광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열기에 이어 국내 스타트업의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임 실장은 "국내 스타트업들도 생성AI 저변이 있으며 충분한 인재가 있다"며 "이를 글로벌하게 투자 등으로 연결되고 큰 IT 기업과 협업해 성장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생성AI 붐으로 실리콘밸리 떠났던 사람들 돌아온다는 기사도 나왔는데 너무 많은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스타트업들도 정보를 얻어 기회를 타고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