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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프랑스 대통령 90분 전화회담..관계 개선· 제재 해제 논의

등록 2023.06.11 07:01:26수정 2023.06.11 07: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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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대통령이 전화, 이란핵합의 복원도 언급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란의 역할도 기대

[헤이그=AP/뉴시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3년 4월11일 헤이그의 싱크탱크 넥서스연구소에서 '유럽 주권'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유럽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11.

[헤이그=AP/뉴시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3년 4월11일  헤이그의 싱크탱크 넥서스연구소에서 '유럽 주권'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유럽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대통령이 10일( 이란 현지시간) 양국 관계 정상화와 교류 확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등 여러 현안에 대해 90분 동안이나 전화회담을 했다고 이란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이란 관영 IRNA등을 인용한 외신들에 따르면 이 날 마크롱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시작된 회담에서 두 대통령은 최근 중동지역의 현안들과 2015년 이란과 열강들이 맺었던 이란핵합의의 복원을 위한 회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문제등을 논의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서 22세의 여대생 마흐샤 아미니의 죽음 이후에 일어난 "폭동"은 "테러단체, 분리주의자, 이란에 적대적인 무리들의 가짜 뉴스"에 일부 유럽국가들이 속아 넘어간 결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 문제에 관한 한 외국은 이란의 내정 문제에 간섭하지 말고 이란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에 관해서는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이의 협력을 강조하고 IAEA가 이란이 법적 의무를 준수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확인해 주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른 회담 참가국들도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회담에서 "비건설적인" 주장들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  이란은 이 전쟁에 절대로 반대하는 입장이며 이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두 나라의 관리들이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확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대통령은 핵합의 관련 협상은 결실을 맺을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란이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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