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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문수 "부패 뿌리 뽑아야"
이재명 "내란 사태 심판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사회 통합 방안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과 부패를 뿌리 뽑는 것이 국민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번 내란 사태를 엄격하게 심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정말 국민 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들이 없어져야 한다. 두 번째로 부정부패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를 두고 "대법원이 자신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를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니까, 대법원장을 청문회하고 탄핵하겠다, 대법관을 100명 뽑겠다, 이런 식으로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며 "헌법재판소에서 4심까지 (해서) 대법원 재판을 다시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 자신은 5개나 재판을 받고 있다.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경기도) 부지사가 7년 8개월 (형으로) 감옥에 가 있다. 어떻게 부지사가 감옥에 가 있는데 지사가 멀쩡한 대북 송금이 가능한가"라며 "저도 도지사를 해봤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백현동과 대장동 비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 있고 의문사했나"라며 "측근들과 나머지 사람들이 전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해관계 충돌을 조정하는 게 정치인데, 이 정치가 최근에 이상하게 변질됐다"며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타협해야 하는데 상대를 제거하려 한다.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내란 계엄 사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완전히 쓸어버리려 한 것 아닌가. 정치적 상대를 제거하려 했던 것 아닌가"라며 "이런 방식으로는 사회 갈등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적대와 혐오, 증오가 커진다"고 했다. 아울러 "사회 갈등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 엄청난 격차와 저성장이다. 기회가 적다 보니 사회 구성원 간 갈등이 격화된다"며 "기회가 넘치면 갈등이 줄어들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다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양당을 겨냥해 "이제는 낡은 세대가 정치 일선에서 말끔히 물러나고, 열린 세계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전면에 나설 때"라며 "정치 교체가 시대 교체의 출발점이다. 저 이준석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난 시기에 태어나 좋은 교육 받고 자라난 사람들이 대학에 가서 구시대적 계급이론에 빠지더니, 사회에 나가서도 세상을 흑백으로 갈라치고, 특정 세대·계층을 선동하고,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적폐로 몰아붙이면서, 우리 사회 갈등 구조를 증폭시켜 놓았다"며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젊은 세대에게 '너희는 어리다, 혐오를 조장한다'며 덮어씌우기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두고 "아직도 부정선거 망령에 벗어나지 못하는 윤석열 극우 내란 세력, 진실을 망상으로 덮어버리려는 음모론, 이것부터 척결하는 게 사회통합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건강 365

하루 두 잔 '이 주스'…장 염증 6주 만에 40% 감소

하루 두 잔 '이 주스'…장 염증 6주 만에 40% 감소

체리 주스를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두 잔씩 꾸준히 마시면 장내 염증 수치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허트퍼드셔·센트럴 랭커셔 대학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라이프(Life)에 "하루 두 번 타트체리 주스를 마신 사람들의 장내 염증 수치가 평균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을 앓는 성인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고, 실험군에는 6주간 매일 하루 60㎖ 분량의 타트체리 농축액을 물 100㎖에 타 아침과 저녁에 제공했다. 반면 대조군에는 탄수화물 20g만 들어있는 위약을 제공했다. 양쪽 참가자 모두 복용하던 약물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 결과, 실험군에서 장 염증 지표인 대변 칼프로텍틴(Calprotectin) 수치가 평균 40% 줄고, 복통과 설사 증상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을 먹은 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험군은 장 염증 지표와 함께 삶의 질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설문지 조사를 통해 파악한 실험군의 삶의 질 점수(IBDQ)는 평균 22.6점 상승했다. 대조군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연구팀은 "궤양성 대장염이 삶의 질에 심각한 수준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력을 고려하면, 하루 두 번 타트체리 주스를 마시는 것이 염증성 장 질환의 심각도를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트체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염 효과가 뛰어나고, 만성 염증성 장 질환 환자들에게 보조 치료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타트체리는 일반 체리보다 항염,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두 배 이상 더 함유하고 있어서, 체내 염증 반응과 활성 산소를 억제하며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물놀이 복병 '젖은 수영복'…요로감염 발병 위험 '쑥'

여름 물놀이 복병 '젖은 수영복'…요로감염 발병 위험 '쑥'

물놀이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요로감염 환자가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요로감염은 소변을 생성하는 콩팥(신장)에서부터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는 요도에 이르기까지 소변이 지나는 '요로'에 발생하는 감염을 말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으면 습한 환경에서 세균 번식을 부추겨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전병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젖은 수영복 자체가 원인균을 제공하진 않지만 세균이 침투하고 증식하기 쉬운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감염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면서 체내 수분이 줄어들고 덩달아 소변량이 감소한다. 결국 소변량이 줄면 요로 내 세균이 씻겨 나가지 않고 오래 머물러 증식할 우려가 커진다. 국내 약 113만 명의 건강보험 표본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 여름철 기온이 20% 상승할 때 요로감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위험이 전체 표본 인구에서 6%, 여성에서는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감염은 감염 부위에 따라 하부·상부 요로감염으로 분류된다. 소변이 모이는 방광과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에 생긴 감염을 하부 요로감염이라고 한다. 방광염이 대표적이다. 하부 요로감염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가만히 있을 때 아랫배 또는 하부 골반에 뻐근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 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도 주요 증상이다. 상부 요로감염은 소변을 만드는 콩팥과 소변이 방광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요관에 생기는 감염이다. 상부 요로감염이 생기면 발열과 메스꺼움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고, 중증 감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하부 요로감염에 비해 치료 기간이 길다. 신장과 신우에 생기는 신우신염이 상부 요로감염에 해당된다. 요로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이다. 주로 장에 있던 대장균이 요도로 침입해 발생한다. 부적절한 회음부 청결 등 위생 습관의 문제, 소변을 자주 참는 습관 등이 주원인이다. 여성은 요도 길이가 짧고 항문과 가까워 대장균의 침입이 쉬운데, 성관계 이후 요도로 세균이 유입돼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간접적인 원인으로는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는 등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행동이 꼽힌다. 요로감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소변검사로 감염 여부와 원인균을 확인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전 교수는 “항생제는 처방받은 기간만큼 꼭 복용하고, 증상이 사라졌다고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로감염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물놀이 후 마른 속옷으로 갈아입는 것은 물론 잦은 수분 섭취와 위생관리, 배변 후 앞에서 뒤로 닦기, 성관계 후 배뇨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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