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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압수수색…前보좌진 조사도(종합2보)

등록 2026.01.14 12:10:43수정 2026.01.14 12: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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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아내, 이지희 동작구의원도 압색

김 의원 자택·지역사무실 등은 압색 마쳐

2020년 총선 앞 공천헌금 오고 간 정황

오는 20일 시민단체 고발인조사도 예고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거지 등 6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병기 의원 자택에서 경찰이 압수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5.01.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거지 등 6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병기 의원 자택에서 경찰이 압수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5.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권민지 수습 김윤영 수습 박나리 수습 기자 =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원의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반환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후에는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 한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 관련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에 대한 추가 고발인 조사도 예고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7시55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동작구 김 의원 주거지와 국회 및 지역 사무실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김 의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 중 3000만원 공천헌금 고발 사건 관련이다. 압수수색 영장에도 정치자금법 관련 혐의만 기재됐다.

김 의원을 비롯해 김 의원 배우자 이모씨, 이지희 동작구의원 등 총 3명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 구의원 자택과 동작구의회에 대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김 의원 차남 거주지도 압수수색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김 의원 측 개인 금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가족이 함께 보관하던 중요 문서, 귀중품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기준 김 의원 주거지와 지역사무실 등에 대해선 압수수색이 종료됐고, 국회 사무실, 이 구의원 자택 등 장소는 아직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김 의원 측이 사용하던 PC와 각종 문서들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 2000만원의 공천헌금을 각각 배우자, 측근을 통해 받았다가 반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 의원실에서 경찰이 ‘공천헌금’ 혐의로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6.01.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 의원실에서 경찰이 ‘공천헌금’ 혐의로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6.01.14. [email protected]


앞서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수진 전 의원은 김 의원과 관련된 탄원서가 제출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탄원서에는 김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 돌려받은 이들의 진술이 담겼다. 이후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다수 접수됐다.

탄원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20년 1월께 동작구 자택에서 2000만원을 받았다가 6월 쇼핑백에 담아 반환했다고 한다. 이 구의원은 같은 해 3월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1000만원을 받았다가 3개월 뒤 김 의원 사무실에서 이를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8~9일 탄원서를 작성한 전 동작구의원 2명을 상대로 피의자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자금 전달 과정과 대가가 있었는지, 탄원서 작성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동작구의원 2명은 탄원서 내용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의원은 3000만원 공천헌금 외에도 각종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차남 숭실대 편입 의혹, 항공사 숙박권 및 의전 의혹, 쿠팡과 오찬 및 인사 불이익 요구 의혹 등 전날 기준 23건의 고발이 접수됐다. 의혹별로는 12건이다.

경찰이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추가 압수수색이나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소환 조사 등 향후 수사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김 의원 전직 보좌진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전 보좌진 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참고인 조사에 이은 추가 조사다.

오는 20일 오후에는 김 의원 관련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앞서 김 의원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함께 고발했다. 김 의원의 셀프 면죄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취지다.

한편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뒤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김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으나, 김 의원은 재심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 출석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6.01.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 출석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6.01.1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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