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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단계 중재안 쟁점은 호르무즈
이란 "美 제안 비논리적, 거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 38일째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폭격 예고 시한 하루 전인 6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이 '즉각 휴전·호르무즈 해협 개방 후 포괄적 종전 합의'를 골자로 하는 2단계 종전안을 수령해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양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즉각 휴전에 선을 그어온 이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임시 휴전 약속을 신뢰할 수 없으며, 종전 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양국간 논의에 정통한 핵심 관계자는 "파키스탄이 밤새(overnight) 이란과 미국에 '즉각 휴전 이후 포괄적 합의'의 2단계 접근 방식을 담은 적대행위 종식 방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확한 조항이 보도되지는 않았으나 즉각 휴전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이후 15~20일에 걸쳐 포괄적 종전 합의를 이뤄낸다는 구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종전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지역 차원의 관리 방안, 이란의 핵무기 포기 약속 및 미국·서방 측의 대(對)이란 제재 완화 및 동결 자산 해제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각각 소통하며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합의가 이뤄질 경우 대면 협상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전망이다. 핵심 관계자는 "모든 요소는 오늘(6일) 합의돼야 한다"며 "첫 합의는 협상의 유일한 소통 채널인 파키스탄을 통해 전자 결재되는 양해각서(MOU)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란이 즉각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포함된 종전 협상에 곧바로 동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은 우선 미국·이스라엘의 재침공 방지를 확실하게 보장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지난해 6월, 지난 2월 핵 협상 진행 중 자국을 기습한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파르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실제로 지난 2일 미국이 제3국을 통해 전달한 '48시간 휴전' 제안을 이 같은 맥락에서 거부했다. 반(半)관영 타스님통신도 이날 '45일 휴전안' 액시오스 보도에 "사실상 45일간 전쟁의 그림자가 지속된다는 의미"라며 "미국과 시오니스트의 재침략이 없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사실상 유일한 협상 지렛대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도 뇌관이다. 재침공 방지 보장과 배상금 지급 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해협 통제권 문제에는 양국간 접점이 사실상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7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을 경우 이란 민간 인프라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압박하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은 결코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국이 주도하는 역외 세력은 더 이상 이란 인접 해역에서 조건을 강요하거나 제약 없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며 "새로운 질서(New order)가 완성 단계에 있다"고 했다. 이에 파키스탄을 비롯한 중재국들은 이란이 수용할 수 있는 미국의 재침공 방지 보장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부분적 조치 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중재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시한인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 전에 일단 가시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는 취지로 이란을 설득하고 있다. 양국이 별다른 합의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시한을 맞게 되면 전쟁이 다시 확전 일로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대로 대형 발전소 등 상징적 인프라 타격을 감행할 경우,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각국의 미국 관련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전방위 반격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TOI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미 이란 에너지 시설 대규모 폭격 작전을 세워두고 미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건강 365

"뼈에만 좋은 줄 알았는데"…꾸준한 비타민 D 섭취, '치매'도 예방

"뼈에만 좋은 줄 알았는데"…꾸준한 비타민 D 섭취, '치매'도 예방

뼈 건강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유명한 비타민 D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골웨이 대학교가 주도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중년기에 비타민 D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와 연관성이 깊은 단백질 '타우'의 수치가 낮아진다고 보도했다. 골웨이 대학교 연구진은 평균 연령 39세의 치매가 없는 793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혈중 비타민 D를 먼저 측정했고, 약 16년 후 타우,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등 치매에 영향을 주는 지표를 다시 측정했다. 비타민 D 수치는 ㎖ 당 30ng 이상일 경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참가자 중 3분의 1은 비타민 D가 이보다 낮았으며, 정기적으로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5%에 불과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 D 수치가 높을수록 타우의 수치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밀로이드 베타와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했던 마틴 데이비드 멀리건 박사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중년기는 위험 요인을 조절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비타민 D는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 조절 가능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비타민 D 수치를 한 번만 측정한 점은 연구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생성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비타민은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신체 여러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뼈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65세 이상의 성인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실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하루 10㎍의 비타민 D 보충제 섭취를 권장했다.

"돼지 정액에서 답 찾았다"…中 연구진, 안구암 점안 치료 가능성 제시

"돼지 정액에서 답 찾았다"…中 연구진, 안구암 점안 치료 가능성 제시

중국 연구진이 돼지 정액에 있는 성분을 활용한 안구 암 치료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국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따르면 중국 선양약과대 연구진은 돼지 정액에서 추출한 '엑소좀'(exosome)을 활용해 눈 안쪽까지 약물을 전달해 망막모세포종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망막모세포종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희귀 안구 암으로, 눈 깊숙한 곳에 있어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주사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사용됐지만 통증이 크고 시력 손실 등 부작용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아주 작은 주머니 형태의 물질로, 세포 간 물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이 엑소좀이 눈을 보호하는 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돼지 정액 유래 엑소좀에 엽산과 나노물질을 결합한 점안액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했다. 엽산은 암세포를 찾아가는 역할을 하고, 결합한 나노물질은 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엑소좀은 눈의 보호막을 일시적으로 열어 치료 성분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덕분에 약물이 각막과 결막을 통해 자연스럽게 눈 안쪽까지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 해당 점안액을 30일간 투여한 쥐에서는 종양 크기가 크게 줄었고, 남은 종양도 약 2%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치료를 받지 않은 쥐에서는 비정상적인 혈관이 빠르게 자라는 등 증상이 악화됐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주사 없이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 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기술이 향후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 등 다른 안과 질환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동물실험 단계인 만큼 실제 사람에게 적용되기까지는 추가 연구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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