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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이란 협상 서두르지 마"
타결 임박 하루 만에 속도 조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측 협상 대표단에게 "서둘러 합의를 추진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협상은 질서 있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간은 우리의 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와 이란의 핵 합의를 "최악의 합의"라고 비판하며, 현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은 "정확히 그 반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해상) 봉쇄는 합의가 타결되고, 검증되며, 서명될 때까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모두 시간을 갖고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우리의 관계는 훨씬 더 전문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러나 핵무기나 핵폭탄을 개발하거나 확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지지와 협력을 보낸 중동의 모든 국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건강 365

편견을 깨세요…"남성도 자궁경부암 접종 필요"

편견을 깨세요…"남성도 자궁경부암 접종 필요"

자궁경부암은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질병으로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15~34세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조발생률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다음으로 4위이다.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통해 7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뉴시스는 최민철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자궁경부암 백신의 예방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HPV 백신은 인류가 개발한 백신 중 유일하게 암을 직접 예방하는 백신이다. 안정성과 효능을 인정받아 2016년부터 여아 대상 HPV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시행됐다. 지난 6일부터는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도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등의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약 80%를 차지한다. 고위험 HPV 예방백신 접종은 자궁경부암 전암병변과 자궁경부암은 물론 구인두암, 항문암, 음경암과 같이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승인된 HPV 백신은 2가, 4가, 9가 백신 세 종류다. 이 백신을 통해 주요 원인 바이러스인 HPV 16, 18형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예방할 수 있다. 4가 백신은 생식기 사마귀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HPV 6, 11 형을 추가로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도입된 9가 백신은 HPV 6, 11, 16, 18 유형에 다섯 가지 고위험 HPV 31, 33, 45, 52, 58형을 추가로 예방할 수 있다. HPV 백신은 성 접촉이 일어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예방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인 여성이나 심지어 이미 HPV에 감염된 경우에도 만 45세 이하라면 HPV 백신 접종에 따른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24~45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4가 백신 임상시험에서 HPV 관련 질환의 예방 효과가 90.5%로 보고됐다. 또 HPV에 감염됐더라도 백신 접종을 통해 아직 감염되지 않은 다른 HPV 유형에 대한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단, 현재의 HPV 백신은 치료 백신이 아닌 예방 백신으로 이미 감염된 HPV 유형을 제거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다. HPV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성에게도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남성 접종은 HPV 전파를 줄여 자궁경부암 예방에 기여하는 집단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위험 HPV 감염 연령대를 보면 여성의 25%가 35세 이상, 남성의 29%가 27~45세이므로 HPV 관련 질환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성인 남녀 모두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도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단, 대한부인종양학회는 만 15~26세 남성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27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만 9~14세 여아의 2회 접종 시 형성되는 항체 수치가 만 16~26세 여성 3회 접종과 비교했을 때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어린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강력한 체내 면역 반응 때문으로 해석된다. 어린 나이에 접종할수록 체내 면역 체계가 백신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적은 횟수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성 접촉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예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해당 연령대에 접종하는 것이 사회적 이익에도 부합할 수 있다. 현재 정부는 HPV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12세 남성 청소년, 12~17세 여성 청소년 등에게 무료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2016년도 9가 백신 도입 이전 2가 또는 4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여성의 9가 백신 추가접종에 관한 임상적 수요가 존재했다. 보고에 따르면 9가 백신 추가접종에 따른 주사 부위 통증, 부종, 홍반 등 국소 이상반응은 더 많이 보고됐으나 전신 이상반응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효과적인 측면에서 추가된 HPV 아형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9가 백신 재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HPV 16, 52, 58형 감염이 흔한 만큼, 9가 백신의 추가접종은 HPV 52, 58형 등 고위험 유형 예방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2013년 일본에서 HPV 백신 접종 후 일부 여학생에서 만성 통증, 보행 장애, 경련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신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HPV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국내에서도 있었다. 일본 정부와 세계보건기구 국제백신안정성자문위원회가 대대적인 역학 조사를 실시했고, HPV 백신이 매우 안전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일본은 2022년부터 HPV 백신의 적극적 접종 권고를 재개했다. 또 HPV 백신은 세계적으로 매우 안전한 백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00개국 이상에서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채택하고 있고 수억 건 이상의 접종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됐다. 다만 유의할 부작용으로는 접종 부위의 통증, 부종, 가벼운 어지럼증 등이 있다. 이는 면역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접종 후 15~30분 정도 병원에 머물며 아나필락시스 대비를 철저히 하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 자궁경부세포검사의 선별검사 등의 노력으로 만 12세 여아의 HPV 백신 접종률은 74%, 자궁경부세포검사 수검률은 51.5%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우리나라는 2044년에 WHO의 경부암 퇴치 기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최민철 교수는 "WHO가 제시한 90%의 HPV 백신 접종률과 70%의 수검률을 목표로 한다면 퇴치 시점을 10년 더 앞당길 수 있다"며 "이러한 내용을 고려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백신접종을 받는다면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 내로 자궁경부암 퇴치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연, 올해도 실패"…의지 부족이 아닌 '이것' 때문

"금연, 올해도 실패"…의지 부족이 아닌 '이것' 때문

흡연은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전신 건강을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담배 연기에는 7000여 종 이상의 화학물질과 수십 종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폐뿐 아니라 심장, 혈관, 뇌, 위장관 등 인체 거의 모든 장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에는 흡연이 단순한 생활습관이 아니라 니코틴 의존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흡연자는 단순히 담배를 피우는 습관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니코틴에 의해 뇌 보상회로가 변화된 상태라고 지적한다. 금연에 반복적으로 실패한다고 해서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니코틴은 담배를 피운 직후 뇌에 빠르게 도달해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며 일시적인 안정감과 집중력 향상을 유도한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매우 짧게 지속되기 때문에 흡연자는 다시 담배를 찾게 되고, 반복될수록 의존은 심해진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 담배 생각이 강해지는 이유도 니코틴 금단 증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실제로 흡연자들은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짜증 등의 금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시 흡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흡연의 건강 피해는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폐암, 후두암, 식도암, 췌장암 등 각종 암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증가시킨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악화, 치주질환, 위궤양, 골다공증 등 다양한 질환과도 연관된다. 여성의 경우 임신 합병증과 태아 성장 저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남성에서는 혈관 기능 저하로 인한 성기능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접흡연 역시 결코 안전하지 않다. 담배 연기에 노출된 가족은 폐암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며, 어린이는 중이염, 천식,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은 니코틴에 더 민감해 짧은 기간의 흡연만으로도 빠르게 의존 상태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대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전자담배 역시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일부에서는 금연 보조 수단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상당수 제품이 여전히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건강 영향도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청소년 흡연은 성인보다 더 빠르게 니코틴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기 뇌는 니코틴 자극에 민감해 짧은 기간의 흡연만으로도 중독 위험이 커지고, 학습 집중력 저하와 충동 조절 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자담배를 덜 해로운 담배로 오해해 쉽게 시작하는 경우도 늘고 있지만, 전자담배 역시 니코틴 중독과 건강 위해를 일으킬 수 있다. 청소년기 흡연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평생 이어질 수 있는 중독의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정과 학교가 함께 흡연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스트레스 관리와 건강한 또래 문화 형성이 필요한 이유다. 금연을 시작하면 몸은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한다. 금연 후 20분이 지나면 혈압과 맥박이 안정되기 시작하고, 수주가 지나면 혈액순환과 폐 기능이 점차 개선된다. 장기적으로는 암과 심혈관질환 위험도 감소한다. 특히 금연 시기는 빠를수록 좋지만, 오랜 기간 흡연한 사람이라도 늦지 않았다. 고령 흡연자 역시 금연을 통해 호흡기 증상 완화와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니코틴 의존이 강한 경우 혼자 힘으로 금연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금연클리닉이나 전문 진료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대진 교수는 "니코틴 패치나 껌 같은 니코틴 대체요법, 금연 치료제, 행동치료를 병행하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주변 가족과 동료의 지지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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