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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말레이시아 부총리 "北대사관 직원 출국 금지"…北에 맞대응

등록 2017.03.07 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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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트라자야=뉴시스】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운데)가 16일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는 "북한 대사관이 사망한 여권명 '김철’이 김정남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가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적법한 절차를 거쳐 김정남 시인을 북한에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20917.02.16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조인우 기자 =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의 자국민 출국 금지 조치에 맞불을 놨다.

 7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북한 대사관 직원들의 출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김정남 암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말레이시아 국민의 출국을 금지하자 이에 대응해 나온 조치다.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 내 북한 국민의 출국을 막기로 했다고 보도했다가 곧 '북한 외교관 출국 금지'로 기사 내용을 수정했다.

 부총리는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은 국제 동맹국의 도움을 통해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국 내 북한 국민의 수는 외교 당국이 파악한 이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내일(8일) 내각회의에서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대사관 폐쇄를 논의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에 있는 북한 외교관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출국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사건을 두고 상대국 대사를 맞추방하는 데 이어 민간인을 강제 억류하기에 이르면서 양국 관계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분위기다.

 한편  일부 현지언론에서는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측이 문서를 소각하고 국기를 내리는 등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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