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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케어 실패 원인은 워싱턴 썩은 정치"

등록 2017.03.27 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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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믹 멀버니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2018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03.17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믹 멀버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26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대체법안인 '트럼프케어(미국건강법)'가 하원에서 처리되지 못한 것은 "썩은 워싱턴 정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멀버니 국장은 이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사실은 워싱턴이 승리했다는 것"이라며 "실망스럽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한 가지 교훈을 얻은 것은 이곳(워싱턴 정치권)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썩었다는 점이다"라고 주장했다.

 멀버니는 또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Freeedom Caucus)'가 계속해서 트럼프케어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전 하원의원으로 프리덤 코커스 소속이었던 멀버니는 "나는 6년간 이곳(프리덤 코커스)에 속해 있어서 잘 안다"라며 "나는 프리덤코커스를 만드는 것을 도왔다. 그러나 그들이 이렇게 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멀버니는 그러나 공화당 내 상당수의 중도파 의원들이 트럼프케어를 반대한 사실을 들어 프리덤 코커스에 모든 책임을 돌리지 않았다. 멀버니는 "원한다면 프리덤 코커스를 비난할 수 있다"며 "그러나 많은 중도파 의원들도 이 법안(트럼프케어)를 반대했다. 따라서 워싱턴의 정치 권력이 승리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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