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매각으로 2조7600억원 차익

중국 알리바바그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는 15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매각해 최대 2500억원(약 2조7600억원)의 차익을 올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보유한 알리바바의 주식을 매도해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 2000억엔에서 2500억엔의 매각차익을 계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정확한 매각익에 대해선 자세한 내역을 확인하고서 나중에 공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지분 매도 등을 통해 10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공표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어온 알리바바의 지분 79억 달러 상당을 처분해 레버리지(차입)율을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출처: cbsnews) 2015.10.22.

 이번 매각으로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율은 종전 32%에서 28%로 약 4% 포인트 줄어든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주석 50억 달러 상당을 3년 안에 알리바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신탁증권 형태로 매각하고, 나머지 29억 달러어치는 알리바바와 알리바바의 협력회사, 국부펀드 등에 넘길 예정이다.

 2000년부터 알리바바에 투자를 확대해온 소프트뱅크는 현재 알리바바의 주요 주주이며, 처음으로 지분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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