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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올해 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배후는 북한"

등록 2017.12.19 10: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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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올해 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배후는 북한"

미 정부, 19일 오전 공식발표 예정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올해 초 전 세계 150개국을 강타해 23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감염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에 대응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이행할 것을 '모든 책임있는 국가들'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톰 보서트 미 백악관 국토 안보 및 대테러 담당 보좌관은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19일 오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은 컴퓨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풀기 위해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와 같은 바이러스를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 정보는 이러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난 6월 WP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북한을 바이러스의 일종인 '웜(자가복제를 통해 컴퓨터 간에 전파되는 프로그램)'의 생산국으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에는 영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북한이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몇 개월 후 미 중앙정보국은 이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이와 비슷한 기밀 평가를 발표했다.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툴과 작전 기반시설에 대한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발표했고, 북한의 추가적인 실험이나 불법 자금 조성을 줄이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함께 일해왔다고 전했다.

지난 5월 12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사이버 공격은 보건시설을 보함한 주요 시설도 감염시켰다. 이 소식통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WP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핵무기 개발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사이버 공간을 포함해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한 모든 제재를 이행하려고 하는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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