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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수프·레모네이드·구슬아이스크림…빙과업계 변신은 계속

등록 2018.05.28 1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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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수프·레모네이드·구슬아이스크림…빙과업계 변신은 계속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따뜻하게 데워먹는 수프, 음료로 마시는 레모네이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끈 구슬아이스크림까지…아이스크림이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제품들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위축되는 아이스크림 시장의 파고를 넘기 위해 업계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28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이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의 콘수프를 아이스바로 재현한 '와삭바 콘스프맛'을 출시했다. 따뜻하게 데워먹는 음식인 콘수프를 차가운 아이스크림으로 재현한 점에서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콘수프맛 아이스크림을 단단한 겉부분과 부드러운 내부 2중으로 넣어 맛을 풍부하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중간에는 시원한 얼음층이 있어 와삭와삭 씹히는 청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옥수수 조각도 넣어 고소한 맛을 낸다.

 와삭바는 롯데푸드가 얼음이 씹히는 시원한 식감을 강조해 2012년 처음 출시한 아이스바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소다맛과 함께 총 2종으로 판매된다.

 최근 콘수프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제품 및 외식업체의 사이드 메뉴로 활발히 출시되면서 꾸준히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점을 반영해 내놓은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콘수프·레모네이드·구슬아이스크림…빙과업계 변신은 계속

해태제과도 음료로 마시던 레모네이드를 기존 튜브형 빙과제품인 '탱크보이'와 접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청량감을 즐기고 입안의 텁텁함을 없애기 위해 식후에 찾던 레모네이드 음료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한 '탱크보이 시칠리아 레몬'이다. 특히 상온에서 살짝 녹이면 레몬 음료로 변신해 아이스크림과 레모네이드 두 가지로 즐길 수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레모네이드 음료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음료 상태일 경우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흡사했다는 것이다.

 롯데제과는 대표 아이스바 제품인 스크류바와 수박바 등을 또 다시 다른 제품으로 선보였다. 구슬아이스크림으로 잘 알려진 '미니멜츠' 브랜드 제조사인 동학식품과 콜라보레이션해 내놓은 구슬아이스 2종 '미니멜츠빅 스크류아이스', '미니멜츠빅 수박아이스'다.

 이번에 선보인 '미니멜츠빅 스크류아이스', '미니멜츠빅 수박아이스'는 기존 구슬아이스보다 한층 커진 볼모양의 내용물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구슬모양의 아이스크림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해 아이스바 형태와 다른 종류로도 선보였다.
콘수프·레모네이드·구슬아이스크림…빙과업계 변신은 계속

앞서 롯데제과는 대표 빙과 브랜드인 스크류바, 수박바, 죠스바 등에 포장지에 변화를 줘 인트, 치어팩 등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해 전년 대비 23% 성장한 약 825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또 이 같은 기존 브랜드를 껌, 캔디, 젤리, 의류, 바디케어 제품 등으로 출시해 브랜드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아이스크림 시장의 지속적인 변신은 위축되고 있는 빙과시장 탓에 이를 타개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매출규모는 2015년 2조184억여원에서 2016년 1조9618억여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6837억원으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우 인구 감소와 디저트시장 다변화 등으로 인해 많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에서 다양한 방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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