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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태환, 미국 대회 자유형 200m 최종 10위…결승 1위보다 빨라

등록 2018.06.09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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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서는 12위로 결승행 좌절

박태환.

박태환.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9·인천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전 마지막 실전 무대 첫 경기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박태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2018 TYR 프로 수영 시리즈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0초82를 기록했다.

 레이스를 정상적으로 마친 88명의 선수 가운데 12위에 그친 박태환은 상위 9명이 나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 10~18위 순위결정전으로 밀렸다.

 순위결정전에서는 1분48초22로 터치패드를 찍어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의 기록은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앤드루 셀리스카(1분48초35)보다 0.13초 빨랐으나 최종 10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박태환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나선 대회다.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

 그러나 기록에도 아쉬움이 남기는 마찬가지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기록한 1분44초80이다.

 4월 말 광주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때 세운 기록은 1분46초63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 선발전 때보다 나은 기록을 내는데 목표를 뒀으나 이에 미치지 못했다.

 박태환의 호주 전지훈련에 동행한 구기웅(안양시청)은 예선에서 1분51초85를 기록해 전체 18위를 차지, 박태환과 함께 순위결정전에 나섰다.

 구기웅은 1분52초62로 예선보다 떨어지는 기록을 냈으나 9명 가운데 5위에 오르면서 최종 14위에 이름을 남겼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200m·400m·1500m 4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 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는 박태환이 올해 아시안게임 이전 치르는 마지막 실전 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다시 호주로 건너가 담금질을 이어오던 박태환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2일 미국으로 이동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10일 자유형 100m와 800m, 11일 자유형 400m에 차례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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