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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번 확진 모녀 건강상태 양호…병원 환자 등 격리조치

등록 2020.02.05 1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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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실에 입원 중

가족 6명 4박5일 일정 태국 관광 다녀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김옥조 광주시 대변인이 5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0.02.05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김옥조 광주시 대변인이 5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16·18번째 확진자 모녀의 건강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16번째 확진판정을 받은 A(42·여)씨에 이어 이날 18번째 확진자로 확인된 딸 B(21·여)씨가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실에 이송됐다.

A씨는 광주21세기병원에서 인대봉합수술을 받은 딸 B씨의 간호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먼저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단독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어머니의 확진판정에 따른 추가 감염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21세기병원에는 의료진 70여 명과 입원환자 70여 명 등 총 140여 명이 격리 중이며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4일부터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A씨 모녀와 접촉이 많았던 병원 3층에 있던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겨 현재 병원에서 전원 격리 조치했다.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다른 층에 입원했던 환자들은 퇴원 후 증상에 따라 자가격리나 광주소방학교 생활실 내 1인실 등으로 옮겨서 격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검사 결과를 토대로 코호트(환자 발생 병동을 의료진과 함께 폐쇄) 격리나 일부 격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씨가 지난 달 27일 격리 조치 없이 방문했던 전남대병원 의료진 8명도 자가 격리 조치했다.

A씨 가족은 부부와 자녀 3명, 친정어머니 등 총 6명이 4박5일 일정으로 태국을 관광한 뒤 지난 19일 항공기를 타고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항공기에는 승무원과 여행객 등 172명이 탑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 14일이 지났으나 추가 감염 여부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

A씨 모녀의 감염 경로도 의문이다. 태국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는지, 국내 입국 후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A씨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중국이 아닌 태국을 여행했기 때문에 초기에 격리나 감염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경로나 접촉자 등을 파악한 뒤 유관기관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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