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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시장…이젠 패키지다

등록 2020.09.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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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두 자리수 증가세…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 주목

다양한 소비자 시선을 끌기 위한 패키지 디자인에 신경

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시장…이젠 패키지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조1297억원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홍삼 제품 시장 규모는 2005년 5000억원 규모에서 2017년 1조6000억원 규모로 3배 이상 커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배경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1인 가구와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장년, 노년 인구 증가를 꼽는다.

건강식품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각 업체는 소비자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패키지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이 중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캐릭터 마케팅이 대세로 떠올랐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어린이 식품 브랜드 '키요'는 최근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키요 비타민C 젤리'를 출시했다.

제품 패키지는 주 소비층인 어린이 시선을 끌 수 있도록  글로벌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의 대표 캐릭터인 '쿵푸팬더'를 담았다. 캐릭터별 특징을 살린 모습으로 어린이에게 먹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동시에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시장…이젠 패키지다



롯데칠성음료는 유기농 주스 오'가닉(O’rganic)에 '크니쁘니와 친구들'이라는 자체 캐릭터를 활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캐릭터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패키지와 TV 광고로 어린이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유튜브에 '크니쁘니 TV' 채널을 개설하고,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유아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어린이와 부모의 브랜드 친밀도를 자연스럽게 높여나가고 있다.

크니쁘니TV 채널은 올해 8월 기준 구독자 9만 명을 돌파했다. 총조회 수는 2800만 회를 기록하는 등 어린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정관장은 어린이 과즙 홍삼 음료 '정관장 아이키커 사파리팩'을 선보였다. 이 제품 패키지는 '즐거운 놀이동산 사파리 버스' 콘셉트로 제작됐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그려진 제품을 통해 어린이가 선물을 받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겠다는 의도에서다. .

식품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을 전개할 경우 소비자 이목을 단번에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캐릭터 마케팅이 하나의 트렌드가 아닌 지속적인 홍보 전략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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