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쿠나 라이브, BJ에게 1억3600만원 쏜 초등생 '전액 환불'

등록 2020.11.04 18:38: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BJ들 동의 구해 9000여만원 환불

나머지 4000여만원은 사측이 선환불

하쿠나 라이브, BJ에게 1억3600만원 쏜 초등생 '전액 환불'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무브패스트컴퍼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소셜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의 결제 이슈 건과 관련해 오는 11일 예정된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결과와 관계없이 약 4000만 원을 환불 신청자에게 선환불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무브패스트컴퍼니는 환불 신청자의 미성년자 자녀가 보호자 핸드폰을 통해 사용한 '스타(플랫폼 재화)' 전액 환불 요청을 확인, 이후 즉각 현금화를 막고 환불 진행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환불 신청자의 미성년자 자녀(11세)는 지난 8월 3일부터 12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총 1억3600만원을 결제해 30여명의 콘텐츠 생산자(BJ)에게 '스타'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무브패스트컴퍼니는 스타를 받은 BJ들의 동의를 구해 9000여만원을 환불조치했다. 하지만 BJ 한명이 4000만원 상당의 환불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브패스트컴퍼니는 "하쿠나 라이브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이용자분들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조정 결과와 관계없이 환불 신청자에게 모든 금액을 환불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브패스트컴퍼니의 최우선 목표는 건강한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더 나은 방향을 위해 다시 한번 원점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콘텐츠 생산자와 이용자 모두의 권익 보호에도 더욱 앞장서 건강한 소셜 스트리밍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정 절차는 예정대로 오는 11일 진행된다. 무브패스트컴퍼니는 조정 결과에 따라 환불 요청에 응하지 않은 BJ에게도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