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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마음 사로잡는 음원 컬래버 마케팅 '활발'

등록 2021.04.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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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돼지바 핑크 모델 마미손과 뮤직비디오 공개

이니스프리, 스텔라장이 참여한 음원·영상 공개로 인기↑

hy,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진행하며 제품 마케팅도 진행

MZ세대 마음 사로잡는 음원 컬래버 마케팅 '활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여가 생활이 실내 활동 위주로 제한되면서 영상∙음원 집중도가 더욱 높아졌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MZ세대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가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가 1년간 가장 많이 경험한 여가 생활은 '유튜브 감상(72.8%)'과 '음악 감상(64.4%)'이다.
 
이런 변화에 따라 식품·화장품업계는 MZ세대를 겨냥해 제품의 트렌디한 감성과 잘 어울리는 음원을 출시하고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티스트 음원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와 어울리는 아티스트와의 음원 작업을 통해 MZ세대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데다 실제 제품 판매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롯데푸드는 래퍼 마미손을 '돼지바 핑크' 모델로 최근 발탁했다. 이번 모델 계약은 래퍼 마미손의 컬래버레이션 제안을 롯데푸드가 받아 이뤄졌다.

롯데푸드는 이달 초 딸기를 활용한 돼지바 핑크를 선보였다. 겉과 속이 분홍색인 돼지바 핑크를 본 래퍼 마미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델 계약을 원한다는 콘텐츠를 올렸다.

이후 돼지바핑크 모델로 발탁된 래퍼 마미손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출연한 뮤직비디오가 이달 초 공개됐다. 결과는 대박이 났다. 조회수는 불과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100만을 돌파했다.

유튜브 영상으로 최초 공개된 마미손의 돼지바핑크 뮤직비디오 'PIGGY'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힙한 영상으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광고 노래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이 다수다. 힙합갤러리나 아이돌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다. 분홍색 소품, 배경들과 귀여운 아기 돼지, 딸기 그래픽이 돼지바핑크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MZ세대 마음 사로잡는 음원 컬래버 마케팅 '활발'



이니스프리는 '제주 왕벚꽃 톤업 크림'과 인기 여성 뮤지션 스텔라장이 함께한 '벚꽃송 뮤직비디오'를 지난달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음원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테마는 'Blue turns pink'로 음원의 작곡과 작사 모두 스텔라장이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Blue turns pink'는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고객들의 마음을 흩날리는 벚꽃잎에 모두 털어버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니스프리와 스텔라장이 준비한 따뜻한 분위기의 노래다.

이번 프로젝트는 'Look, cherry blossom. Isn't it awesome!'이라는 노랫말처럼 기나긴 겨울에도 끝은 있으며, 기다릴 용기만 있다면 봄은 반드시 돌아올 거라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이니스프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공개된 티징 영상에는 '코로나 블루로 우울한 마음을 날려 줄 이 만남 대박이다', '벌써 마음이 핑크로 물들었다' 등 설렘을 표현한 고객들의 댓글과 벚꽃 이모티콘이 이어져 본 영상과 음원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 바 있다.
MZ세대 마음 사로잡는 음원 컬래버 마케팅 '활발'



음원을 발매하는 과정을 통해 제품 홍보는 물론 마케팅을 전개하는 기업도 있다. hy는 사이버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5개 인기제품에 각각의 세계관을 가진 '부캐'를 적용해 5인조 'HY-FIVE'로 재탄생시켰다.

인스타툰 인기 작가 연그림과 협업해 5명의 캐릭터를 확정하고 본캐 제품명을 이어받아 각각 '위르(윌)', '뚜리(MPRO3)', '쿠퍼(쿠퍼스)', '야츄(하루야채)', '쿠르(야쿠르트라이트)'로 이름 붙였다.

 hy는 'HY-FIVE' 실제 음원 발매를 목표로 하며 인스타그램 웹툰 형식으로 데뷔 과정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기획부터 데뷔까지 모든 과정을 아이돌 데뷔 이력을 가진 사원이 전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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