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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은 물론 맛도 좋네"…식품업계, 닭가슴살 시장 '주목'

등록 2021.07.04 04:15:00수정 2021.08.26 19: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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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은 물론 맛도 좋네"…식품업계, 닭가슴살 시장 '주목'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업계가 닭가슴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닭가슴살 소비 계층이 운동을 하는 이들을 넘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그동안에는 육가공업체들을 중심으로 닭가슴살 제품이 출시됐다면 최근에는 CJ제일제당, LF푸드, 사조대림 등 신규 업체들이 다양한 닭가슴살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나라 냉장 닭가슴살 시장은 2018년 248억원 수준에서 지난해는 536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3년 평균 47%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닭가슴살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건강과 맛이다. 이전에는 다이어트, 헬스 등 운동을 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맛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심에는 하림이 있다. 하림은 2009년 하림은 무항생제 닭고기 '자연실록'을 선보인 이후 대부분의 제품에 닭이 신선할 때 영하 35도씨 이하로 개별 급속 동결을 시키는 IFF 방식을 도입했다. 

'자연실록 동물복지 IFF 큐브 닭가슴살 오리지널', '자연실록 동물복지 닭가슴살 IFF 큐브 닭가슴살 갈릭', '자연실록 동물복지 IFF 큐브 닭가슴살 청양고추맛' 등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닭고기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은 별도의 양념이 필요 없는데다 IFF 기법을 적용해 신선하고 필요한 양만큼 분리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에어프라이어 또는 프라이팬을 이용하면 닭가슴살 요리가 완성된다.

소비자들이 간단하면서도 맛있고 건강한 닭가슴살 요리에 관심을 보이자 CJ제일제당, LF푸드, 사조대림 등 주요 식품기업들도 닭가슴살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닭가슴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업체 중 주목되는 기업은 CJ제일제당이다.

이 기업은 40년에 달하는 육가공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도 냉동·냉장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독보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The더 건강한 닭가슴살'을 출시했다. '직화통살구이·스테이크' '소시지' '꼬치' 총 4종이다.

제품은 국내산 닭을 12시간 저온 숙성해 닭 비린내를 잡았고 보존료, 산화방지제, 색소 등을 넣지 않았다. 35일 이상 냉장 보관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식물유래 발효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로 감칠맛을 높였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시중 냉장 닭가슴살 상위 5개 제품 평균보다 25% 이상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양은 물론 맛도 좋네"…식품업계, 닭가슴살 시장 '주목'



LF푸드는 넛지헬스케어와 다이어트 식품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LF푸드는 지니어트 신규 브랜드의 다이어트 식품을 공동 개발, 제조한다.

LF푸드의 상품 개발 및 제조 노하우와 캐시워크의 탄탄한 온라인 플랫폼이 결합해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형태의 상품을 선보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첫 합작품으로 오는 7월 출시되는 '닭가슴살 큐브'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PB상품 라인업 확대 및 양사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상품 판매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사조대림은 최근 '365.24 닭가슴살 꼬꼬칩', '닭가슴살네모나' 등을 선보였다. 365.24 닭가슴살 꼬꼬칩은 닭가슴살과 어포를 혼합한 신개념 건강 간식이다. 국내산 닭가슴살과 어포를 반죽해 오븐에 구웠다.

닭가슴살네모나는 닭가슴살의 담백한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과 흑후추를 갈아 넣어 중독성 있는 알싸한 맛의 ‘블랙페퍼’ 두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닭가슴살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건강을 위한 영양은 물론 맛까지 고려한 제품이 다수 출시되며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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