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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흔들지 마라" 서병수에 곽상도 "거꾸로 말해" 반발

등록 2021.08.18 1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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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경선 공정성 논란 반박…일부 최고위원·대선캠프에 불쾌감

곽상도 "진짜 우리가 원하는 말씀을 거꾸로 하면 안 된다" 반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이 18일 의원총회에서 경선 관리를 둘러싼 공정성 시비를 반박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의원들 사이에서 분란이 일어났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사실 경준위원장을 하면 이런 정쟁에 안 빠질 줄 알았다"며 "중진의원으로서 중립을 지키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맡았는데 하다 보니, 완전히 정쟁 중심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그 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성격 자체가 어떤 사적인 생각을 가지고 의사결정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중차대한 공동의 목표인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훌륭한 좋은 후보자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누구보다 충실했다"며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당대표를 위해서 우리가 똘똘 뭉쳐야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개최하기로 한 후보 정책토론회가 취소된 데 대해선 "경선용 토론회가 아니라 정책 토론회"라면서 "이 토론회에 대해서는 우리 당 대부분 후보들 요청에 의해 만들어지게 된 것인데 이걸 오해하고 곡해를 해가지고 갈등의 분규에 쌓이게 되는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그 와중에 심지어 일부 후보, 일부 최고위원은 경준위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해 폄하하고, 마치 경준위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처럼 왜곡해 경준위의 노력을 폄훼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갈등이 진행 중"이라며 경선 공정성 논란의 책임을 일부 지도부와 대선후보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경준위 활동에 대해 공정성과 객관성에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어제 최고위에서 사과를 요구하고 해명을 직접적으로 요구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반기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기현 원내대표가 참석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반기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기현 원내대표가 참석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8. [email protected]

서 위원장은 "지금 굉장히 중차대한 시기로 당내 싸움에 휩싸일 시기가 아니다"라며 "내년 3월9일 대선에서 좋은 후보를 세워야 하지 않겠나. 거기에는 이준석 당대표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층과 젊은층에 대한 외연확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준석 당대표가 취임 이후 우리 당 지지도가 올라가고 외연확장에 득이 됐다는 건 여러분도 다 아시는 것"이라며 "왜 이렇게 지도부를 흔드는 건지 제발 좀 자중해주십사 하는 그런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최고위원들 똘똘 뭉쳐 대여 투쟁하고 캠프도 협력해서 당내 권력 투쟁에 제발 좀 몰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서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마자 곽상도 의원은 "진짜 우리가 원하는 말씀을 거꾸로 하면 안 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대출 의원도 서 위원장의 발언을 반박하려하자 김기현 원내대표는 서둘러 의총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의총 공개를 요구하면서 설전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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