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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2B-2S에서 교체, 데스파이네 싫어서가 아니라"

등록 2021.09.15 18: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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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데스파이네, 14일 두산전 타자와 승부 중 박시영으로 교체

이강철 감독 "박시영 슬라이더로 삼진 잡을 거라 확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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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1대 0으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9.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박)시영이 슬라이더면 삼진을 잡을 잡겠단 확신이 들더라고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14일)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14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데스파이네는 팀이 3-2로 앞서고 있던 6회말 2사 1, 3루 박계범 타석 중간에 교체됐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벤치는 데스파이네를 내리고 박시영을 투입했다.

데스파이네는 직전 등판에서 성의 없는 태도로 이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들었던 투수다. 이 때문에 타자와 승부 중간에 교체되는 건 또 다시 문제가 있는 상황처럼 비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싫어서 바꾼 게 아니"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거기서 시영이 슬라이더면 삼진을 잡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옛날 야구라고 할 수도 있겟지만, 그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려고 했다"며 "거기서 점수를 주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박계범은 이전까지 박시영에게 3타수 2안타로 강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그건 옛날의 시영이고, 지금은 달라졌다. '지금 가지고 있는 슬라이더 능력이면 삼진을 잡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거기서 바꿨다"고 덧붙였다.

수장의 기대는 반은 통했고, 반은 통하지 않았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시영은 등판하자마자 볼을 던져 풀카운트에 몰렸다. 그리고 1루 주자 강승호와 3루 주자 김재환에 이중 도루를 허용,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계속 이어간 승부에서 슬라이더로 박계범의 방망이를 끌어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 감독은 "상대가 한 수 위더라. 거기서 도루를 해서 점수를 줬다"면서도 "삼진을 잡긴 잡았다"며 웃음 지었다.

박시영이 삼진을 뽑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낸 KT는 7회초 곧바로 신본기의 적시타로 4-3 역전, 1점 차 승리를 가져가며 3연승을  질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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