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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나면 수능 D-60…연휴 고3 학습법은

등록 2021.09.18 2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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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가능 전략 중요…"짧은 시간 단위로 집중력 유지"

수능 전 논술·면접 대비…기출문제 풀기·모법답안 준비

올해 상향지원·재수 고려한다면 중간고사도 준비해야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가 열린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1.09.0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가 열린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1.09.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의 추석연휴가 끝나면 고3 학생들은 빠르면 다음주 또는 10월 초에 중간고사를 보게 된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도 줄줄이 이어진다.

11월18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6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추석 연휴는 그동안 미진했던 과목을 보충하거나 각종 평가에 대비하기 좋은 기회다.

18일 입시전문가들에은 추석연휴 학습계획을 미리 세울 것을 조언한다. 연휴 기간 긴장이 풀어지기 쉽고, 예상치 못한 외출 등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모평 취약과목 보완…기본 개념부터 정리

5일간 실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따져본 후 단기간 집중할 수 있는 과제 위주로 꼼꼼하게 연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수능과 대학별고사, 중간고사 등 3가지 모두 학습하는 것보다는 하나에 집중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 한두 가지에 집중하고,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학습 과제를 목표로 세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수능에 대비한다면 어떤 과목을 어떻게 학습할지, 문제풀이와 개념 이해의 비중을 세밀하게 살펴 계획을 짜되,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지난 6월·9월 수능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 과목을 보완하거나, 평소 개념 등을 익히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여유를 내기가 어려웠던 특정 단원을 집중적으로 짚어보는 등의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 국어에 2시간, 수학에 3시간을 배분해 학습했다면, 연휴 기간에는 50분 동안 국어 학습을 하고, 10분 휴식을 취한 후 이어 수학 학습을 50분간 하는 식으로 평소보다 학습 시간을 짧게 유지하는 전략을 권한다.

자주 틀리는 문제는 단순 문제풀이와 오답정리 대신 개념 이해부터 집중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출제한 모의고사에서 두드러지는 신유형 문제나 고난도 문제를 따로 정리해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위권 학생이라면 성적 향상이 시급한 과목을 택해 5일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무작정 기출문제를 풀거나 심화학습을 하는 대신 연휴 내에 수능시험 범위 내 주요 개념을 모두 훑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편이 낫다.

◇수능 대비는 필수…어려운 논술·면접 미리 대비

수능 전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진행하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5일간 집중 대비가 가능하다. 논술은 기출문제를 풀고 첨삭하는 연습을 통해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면접의 경우 지원대학의 면접 유형에 맞춰 5일동안 예상 질문과 답안 목록을 작성하거나 기출 제시문을 토대로 모범답안을 만들어둬야 한다. 올해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변을 촬영하는 비대면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재수·반수까지 염두에 둔다면 2학기 중간고사도 대비하는 편이 좋다. 일부 대학은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하고 졸업생은 재학생과 달리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을 모두 평가하기 때문이다.

수능 출제 범위와 맞물리는 교과목은 2학기 중간고사와 수능을 함께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김 소장은 "명절 기간에 중간고사 또는 대학별고사 대비에 집중하려는 학생이라도 수능 학습을 조금씩 병행해야 수능까지 자신의 학습 패턴과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개념학습보다는 기출·사설 모의고사 위주로 매일 문제풀이 및 오답 정리를 하며 수능에 대한 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 등 컨디션 관리다. 특히 연휴 기간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사람이 몰리는 3밀(밀폐·밀집·밀접) 공간을 방문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행여 감염되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를 시작하게 되면 남은 대입일정의 변수가 많아지는 것은 물론 학습 흐름도 끊길 소지가 커진다. 대부분 수험생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감염 가능성도 무시하면 안 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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