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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자치단체장 선거, 경기도 출신 고위 공무원 누가 뛰나

등록 2021.09.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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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현직 공무원 10여 명 거론..."행정 전문가로서 지역과 정치발전 위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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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오병권 행안부 지방재정정책관.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출신 전·현직 고위 공무원들의 도내 자치단체장 출마를 위한 입지 다지기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만 10여 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도내 31개 시군 중 수원·오산·의정부·가평 등 4곳의 단체장이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무주공산인데다 여기에 일부 단체장들이 각종 의혹에 휩싸여 수사 등을 받으면서 '새인물'이 필요하다는 민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과거와 달리 출마를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28일 경기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급)은 염태영 현 시장이 3선으로 연임 제한에 걸린 경기도 수부도시이자 특례시가 될 수원시장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도전장을 던졌다.

김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차관급 인사로, 지난달 5일 33년 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3년 경제부지사, 2015년 행정2부지사를 역임했으며, 행정1부지사까지 경기도 1,2,3 부지사를 모두 역임한 경기도정 역사에 유일한 인물이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의 선거캠프인 열린캠프에서 재난안전관리특보단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입당한 경기도 출신 공직자들도 다수다. 양진철 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서강호 전 평택시부시장, 이재철 전 고양시부시장, 김진묵 전 이천시 산업환경국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진철 전 청장은 안성시장 출마가 점쳐진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 안성 용인 부천시부시장을 거쳐 1급 관리관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서강호 전 평택시부시장은 평택시장을 노린다.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은 서 전 부시장은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안양시부시장을 역임한 뒤 공직 은퇴 후 킨텍스 부사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3선 곽상욱 현 시장의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될 오산시장에는 지난 14일 퇴직한 이재철 전 고양시 제1부시장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오산에서 태어난 이 전 부시장은 1996년 제1회 지방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 경기도 정책기획관, 균형발전기획실장, 성남ㆍ고양시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기획통으로 정평이 났다. 정무 감각도 뛰어나 공직에 있을 때 여러 시장·군수들로부터 부단체장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김진묵 전 이천시 산업환경국장은 이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도전한 바 있는 재수생으로, 공직생활 중 이천시와 경기도를 오가며 기초와 광역행정을 두루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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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철 전 고양 부시장, 조청식 수원 1부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최근 용인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부시장은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용인시 부시장을 역임한 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과천시장 후보로 김기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이 거론된다. 김 사무처장은 과천시 문화체육과장, 경기도 자치행정팀장, 과천시부시장 등을 지냈다. 비고시 출신이지만 도 자치행정국장을 맡아 주요 정책을 추진하면서 상하 간에 신뢰를 받았다.

부천시에서는 오병권 행안부 지방재정정책관에 대한 출마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천 출신의 오 정책관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부천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행보도 관심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정부 시장에 출마해 단기간에 높은 지지율로 관심을 모았다.

김 전 부지사는 현재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으로, 낙후된 의정부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포럼을 운영하는 등 존재감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황성태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현 경기경제자유구역청)도 화성시장 후보로 꼽힌다. 행시 33회인 황 전 청장은 도 경제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2018년 화성시 부시장으로 활동하며 일찌감치 능력을 평가받았다.

이대직 전 여주시 부시장은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입당, 여주시장 출마를 이미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홍승표 전 용인시부시장은 광주시장, 최현덕 전 남양주시 부시장은 남양주시장, 이춘표 전 고양시 제2부시장은 광명시장, 김경희 전 여주시 부시장과 이천 출신의 최형근 전 화성시 부시장은 이천시장 출마가 예상된다.

현직 도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는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이사장이 안양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안양 출신으로 1996년 경기신보 창립과 동시에 평직원으로 입사해 기획실장과 기획관리본부장, 상근이사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내부 직원으로는 처음이자 경기도 전체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기관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성품, 풍부한 현장경험 등으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영입인사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출마를 결심한 한 공직자는 "준비가 덜 된 아마추어 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행정의 프로들이 나서서 지역과 정치발전을 위해 뛰어야 할 때"라며 "양질의 일자리 등 젊은 세대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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