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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수장, 한반도 현안·北 미사일 논의(종합)

등록 2021.10.19 16:17:05수정 2021.10.19 16: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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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정원에서 진행…박지원 원장 주재

美헤인스, 日다키자와…18일 한미, 한일도

한반도 정세 등 논의…北미사일 정보 공유

美에선 북핵 협의 진행…성 김, 방한 예정

[인천공항=뉴시스]고승민 기자=지난 5월13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05.13. kkssmm99@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고승민 기자=지난 5월13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19일 한미일 정보수장 회의가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번 만남은 한미, 한일 차원 연쇄 회동 후 성사된 것이다. 3국 정보수장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5월 일본 도쿄 회동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번 회의는 이날 오전 국가정보원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주재로 이뤄졌다. 박 원장 외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조사실 내각정보관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18일) 국정원에서 이뤄진 한미, 한일 양자회의에 이은 종합 회의 성격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한반도 정세와 현안 등 공통 관심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소통이 이뤄졌다..

이날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 공유 및 평가도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께 북한 함남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포착됐다.

해당 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데 정보당국의 제원 분석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발사는 이달 들어 처음, 올해 들어서는 여덟 번째 알려진 발사에 해당한다.

앞선 한미 차원 회동은 18일 이뤄졌다. 헤인스 국장은 지난 17일 입국했는데, 그는 18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방한 계기 오찬 협의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키자와 정보관도 지난 18일 박 원장과 별도로 만났다고 한다. 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취임 후 첫 방한에 해당한다.

이번 회의는 대북 대화 재개에 관한 창의적 해법을 본격 모색하는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대북 신뢰 조치 중 하나로 꼽히는 종전선언 추진 관련 내용 언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지난 5월13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서울 시내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21.05.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지난 5월13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서울 시내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21.05.13. [email protected]

미국 측 정보당국 인사가 여러 차례 한국을 찾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앞서 헤인스 국장은 5월에도 한국을 찾아 비무장지대(DMZ)와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를 방문했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최근엔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방한,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 예방 등 일정을 진행했다. 번스 국장은 국정원도 방문해 장시간 소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원장의 관련국 소통도 활발한 편이다. 우선 지난해 일본을 찾아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만나는 등 한일 관계 경색 타개를 시도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일본에서 한미일 정보수장 회의에 참여했고, 스가 전 총리를 다시 만났다. 같은 달 한미 정상회담 직후엔 미국을 찾아 뉴욕, 워싱턴 일정을 진행했다.

한편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관련국 외교, 협의도 연이어 전개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에는 한미, 지난 14일에는 한러 차원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진행된 바 있다.

또 18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미국에서 진행됐으며, 19일에는 한일·한미일 차원 북핵 협의가 계획됐다. 아울러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번 주 방한해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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