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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시대②] 해외주식처럼 투자...서학개미 열광

등록 2021.10.24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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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접근성 높아져…투자 수요 기대감↑
비트코인 현물 ETF 등장도 시간문제
개인투자자 이해 어려워 투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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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주식펀드(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하면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금융상품의 종류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미 SEC의 승인을 받고 19일 거래를 시작했다. 종목코드는 'BITO'다.

국내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도 해당 ETF에 투자할 수 있다. 일반 해외주식을 거래하듯이 국내 증권사의 해외증권계좌를 개설하면 미 증시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ETF에 투자가 가능하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열린 것이다.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에 이어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제도권 편입이 불가능해 보였던 비트코인이 점차 제도권 편입의 기미가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ETF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결국 시간문제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 증시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미 SEC는 반에크, 발키리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다. 발키리의 비트코인 선물 ETF는 22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는 25일부터 거래될 전망이다.

레아 왈드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선물 ETF 출시는 미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자산을 금지하기보다는 규제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확인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ETF의 등장도 머지않았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등은 최근 미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과 연계된 파생상품에 기반한 투자 상품이나 현물 기반 ETF는 실제 비트코인 시장의 흐름과 직접 연동된다. 가격 등락이 직접 수익에 반영되는 것이다.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접근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보리 존슨 자산관리회사 딜런시 웰스 매니지먼트 설립자는 "ETF를 통해 접근성이 향상되고 적절한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트코인 선물 ETF는 직접 투자에 비해 복잡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개인투자자에게는 선물 ETF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타이론 로스 암호화폐 전문투자사 온램프 인베스트 CEO는 "이해하기 복잡한 ETF나 선물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상품이 아니다"라면서 "헤지펀드 등 기관이 돈을 벌기에 유리한 상품"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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