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中, 기후변화 회담…"中, 기후 계획 더 명확히 해야"
EU 팀머만스· 中셰전화 런던서 대면 회담
EU "COP26, 정상 참석 여부보다 배출감축 약속이 중요"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 교통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5.](http://image.newsis.com/2021/10/15/NISI20211015_0018047879_web.jpg?rnd=20211015090632)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 교통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5.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EU의 녹색 정책 책임자인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과 셰젠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대면 회담한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은 "중국의 계획이 더 명확해 지길 바란다"며 "우리가 중국의 상황을 명확히 알 수 있길 바라고 EU의 상황도 확실히 설명할 것이다. COP26가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1~2일 예정된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은 "모든 정상이 참석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지도자들의 참석 여부보다 기후 위기에 대처하고 배출을 줄이기 위한 그들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EU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1990년 대비 55% 이상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이 정점에 달하게 한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은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훨씬 야심차야 한다"며 "회의에서 (지구 기온 상승을) 2도 아래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 추세대로라면 지구 온도가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2.7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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