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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식음료업계, '고공행진' 하나…"판가 인상 효과 본격화"

등록 2021.12.07 05:00:00수정 2021.12.07 05: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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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풀무원 등 주요 식품기업 4분기 실적 '맑음'
빙그레, 해태 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고전…4분기 영업익 적자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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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해 4분기(9~12월)에도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의 실적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풀무원 등은 4분기부터 제품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도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른 실적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 시장 내 매출이 높은 상황에서 유흥 시장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상치가 나왔다.

지난해 높은 실적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라면업계도 4분기에는 반등의 신호탄을 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과 삼양식품의 제품가 인상에 따른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빙그레의 경우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한 37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수익은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국내 주요 식음료기업 14곳 중 13곳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추정기관수 3곳 미만인 업체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올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501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치가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8.4%, 25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의 연간 실적도 전년대비 급등할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2조4497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8.5%, 75.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추진된 구조조정과 ZBB(Zero Based Budget) 프로젝트,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품수를 줄이는 SKU 합리화 작업 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4분기 시장 환경은 롯데칠성음료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음료 부문에서 B2B(기업간 거래) 채널 판매 증가 및 주류 부문에서 소주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동원F&B 등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J제일제당은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조4868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5%,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햇반 6~7%, 두부 11.6%, 콩나물 9.9%, 백설 브래드 양념장 6% 등의 가격을 올렸다. 4월에는 백설 국산 꽃소금을 9% 인상했고 5월에는 햇반 컵반 제품군 가격을 6~8% 인상했다.

7월에는 스팸 등 육가공식품 20여종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인상률은 9.5% 수준이다. 11월에는 편의점용 백설 식용유 가격을 6.9% 올렸다. 원재료 가격이 오른 품목은 대부분 올 한해 가격 인상을 끝마친 상황이다.

4분기부터는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에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화될 경우 CJ제일제당의 실적 상승세는 더욱 가파라질 수 있다.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하락이 추가적인 이익 상승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25조8085억원, 영업이익 1조62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6.4%, 19.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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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풀무원, 동원F&B도 4분기 전년동기대비 실적 상승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올해 4분기 지난해 대비 181.0% 증가한 1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치가 집계됐다.

풀무원은 126억원(+37.2%), 동원F&B는 224억원(15.2%)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판매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와 4분기 HMR 제품군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실적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4분기부터 실적 상승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 회사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726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3%, 1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의 반등세도 나타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매출액 5448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5%, 4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른 유흥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12월 방역 기준이 완화됐지만 가정 시장에서의 매출이 견고한 가운데 유흥 시장 매출이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치가 집계됐다.

빙그레는 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를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전량을 1325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빙그레의 시장 점유율(해태아이스크림 점유율 합산 기준)은 40.1%에 달한다.

인수 효과로 인해 외형은 커졌지만 아직 내실 있는 경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빙그레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130억원(+23%)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줄어들었다.

4분기에 빙그레는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22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적자는 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치가 집계됐다.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 코로나19 여파로 수혜를 입었던 식음료 업계의 실적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기업의 경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의견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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