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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강 질주하다 '풍덩'…운전자는 구조중에 셀카? (영상)

등록 2022.01.20 06:00:00수정 2022.01.20 07: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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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캐나다서 얼어붙은 강 달리던 자동차 운전자
주민들이 구조하는 동안 '셀카 삼매경' 구설수
결국 '난폭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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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 리도강에서 지난 17일(현지 시각) 여성 운전자가 깨진 얼음 속으로 가라앉는 승용차 위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출처:twitter Lynda Dougla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꽁꽁 언 강 위를 자동차로 질주하던 차량이 얼음 속에 빠졌다. 이를 발견한 사람들이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한가롭게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를 확인 할 수 있는 일이 지난 17일 오후(현지 시각)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일어났다.

오타와 남쪽으로 흐르는 리도 강(Rideau River)은 이날 계속된 강추위로 인해 얼어붙은 상태에서 눈까지 쌓여 하얀 눈밭으로 변해있었다.


그런데 노란색 스바루 승용차 한 대가 꽁꽁 언 강 한가운데를 마치 자동차 경주장인 양 질주하기 시작했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눈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던 차가 방향을 잃고 미끄러지며 의도치 않게 드리프트까지 하지만 운전자는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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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 시각) 캐나다 오타와 리도강에서 얼어붙은 강물 위를 달리는 자동차. 해당 차량은 영상속 장소에서 24km 떨어진 곳에서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며 멈춰섰다. 출처: 틱톡이용자 @itscarolineanderson *재판매 및 DB 금지

어디서부터 얼어붙은 강 위로 차를 몰기 시작했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첫 번째 영상이 촬영된 오타와 남부 켐프트빌에서 사고 장소까지 거리는 무려 24km에 달했다.

얼음 위 질주는 결국 얼음이 깨져 차가 강물 속에 처박히며 막을 내렸다.

운전자는 다행히 차가 얼음에 걸려 천천히 가라앉은 덕분에 트렁크 위로 피신할 수 있었다. 운전자는 젊은 백인 여성이었다.

C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고를 목격한 지역 주민 2명이 황급히 카약을 꺼내왔고, 이를 밧줄에 묶어 밀어보내 운전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차량은 운전자가 구조된 직후 트렁크 일부분만 남기고 빠르게 가라앉았다고 한다.

그런데 구조가 이뤄지는 동안 운전자가 보인 행동이 구설수에 올랐다. 주민들이 서둘러 카약과 밧줄을 챙기는 동안 가라앉는 차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셀카를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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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 시각) 캐나다 오타와 남부 리도강에서 얼어붙은 강물 위를 달리던 자동차가 얼음속에 빠져 가라앉아있다. 출처: 트위터 @MDTOttawaPolice *재판매 및 DB 금지


셀카 촬영이 구조에 방해되는 행동은 아니었지만 가슴 졸인 주민들 입장에서는 기운 빠지는 일이 분명해 보였다.

실제로 구조 현장을 지켜본 한 주민은 "사람들이 자기를 구하려고 걱정하며 서두르는 동안 셀카를 찍었다"며 한심스럽다는 투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해당 운전자가 자동차를 위험하게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참고로 캐나다에서는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 위를 자동차로 달리는 것이 합법이다. 때문에 빙판 위를 달리다 경찰에 걸리는 경우는 대부분 과속 때문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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